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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길병원, 국가지정 권역외상센터 지정 향후 계획 발표
가천길병원, 국가지정 권역외상센터 지정 향후 계획 발표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3.02.18 0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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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병원이 한국형 증증 외상센터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혀 주목받고 있다. 특히 길병원 외상센터는 닥터 헬기를 이용, 목포한국병원과 함께 서해권역 환자 및 교통사고 환자 이송에 큰 힘을 발휘하고 있어 외상센터로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011년 9월 닥터헬기 첫 취항에 앞서 이송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모습.
“중증외상치료 풍부한 노하우로 한국형 권역외상센터 모델 제시할터”

지난 해 11월 1일 수도권 유일의 국가지정 권역외상센터로 지정받은 가천대 길병원(원장·이명철)이 `한국형 외상센터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혀 주목받고 있다.보건복지부는 국내 외상환자 사망률을 감소시키기 위해 전문화된 중증외상센터 운영기관을 공모했는데 마침 서해권역응급의료센터를 운영중인 길병원은 객관적이고 투명한 평가과정을 통해 5개 권역외상센터 가운데 하나의 센터로 선정됐다.

이에따라 길병원 권역외상센터(센터장_이정남 진료부장)는 다른 센터와 마찬가지로 △교통사고, 추락 등에 의한 골절, 출혈을 동반한 중증외상환자에 대한 365일 24시간 집중적인 치료를 제공하고 △외상치료 전문인력을 양성, 훈련시키며 △외상의료에 대한 통계 생산 및 학술 연구 등 광범위한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정남 권역외상센터장은 이번의 국가지정 권역외상센터 지정과 관련, “당연하다”는 입장이다. 이는 △10년 연속 최우수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운영했으며 △닥터헬기와 중증외상특성화센터 운영의 노하우가 풍부하며 △한국형 권역외상센터 모델 확립에 대한 의지가 확고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센터장은 `10년 연속 최우수 권역응급의료센터 운영'과 관련, “우리 병원은 1999년 독립된 건물의 응급의료센터를 설립했으며 서해 도시지역을 아우르는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돼 지난 10년간 서해안 및 수도권 지역의 응급환자를 전문적으로 진료해 왔다”고 강조했다.

또 “헬기 이착륙이 가능한 옥상 헬리패드부터 응급전용 엘리베이터, 수술실 등 응급환자에 최적화된 원스톱 시스템을 선보이며 국내 응급의료시스템을 선도해왔다”고 덧붙였다.


10년 연속 최우수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닥터헬기 운영
지난해 외상외과 신설 등 외상 치료 시스템 확립 자신감


이정남 센터장
특히 이 센터장은 “지난 1월 한국을 방문했던 미국 레벨1 외상센터의 니콜라스 매미아스(마이애미) 센터장과 피터리 센터장(애리조나)은 길병원 응급의료센터를 둘러본후 외상 등 응급환자를 위한 시설면에서는 미국에 비해 뒤질 것이 없다고 평가했었다”며 “이같은 노력의 결과로 보건복지부의 전국 응급의료기관 평가에서 지난 10년간 최우수 등급을 유지해 온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닥터 헬기와 중증외상특성화센터 운영 노하우'와 관련, 이 센터장은 “특히 중증외상환자에 대한 신속하고 체계적인 진료의 필요성이 사회적으로 대두되에 따라 이미 5년전부터 중증외상센터 설립에 대한 계획을 구체화하고 필요 인력과 시설, 장비 등을 확충해 왔다”고 전했다.

이 센터장은 또 “2009년부터 2011년 까지 중증외상특성화센터를 운영하며 권역응급의료센터와 연계한 외상환자 치료시스템을 구축했고 지난 해 6월에는 일반외과, 흉부외과, 신경외과, 정형외과, 영상의학과, 구강외과 전문의가 협진하는 외상외과를 신설하고 외상전용 수술실과 전용병상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2011년 9월부터는 닥터헬기를 운행하며 항공을 이용한 긴급 의료수숭체계의 모범사례를 보여 주었다”며 “닥터헬기는 지난 1년동안 160여 차례 운행을 통해 도서지역 및 충남 서해안의 중증외상환자 수송과 치료면에서 주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강조했다.

이 센터장은 “지난 해 권역외상센터 지정을 계기로 지난 10년간 운영해온 권역응급의료센터와 연계한 한국형 모델 구축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센터장은 “응급의료센터 바로 맞은편에 새로 설립하고 있는 심뇌혈관질환센터와 외상센터를 연계, `한국형 중증외상센터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 센터장은 “오는 3월말 세계 최고 수준으로 꼽히고 있는 미국 애리조나 외상센터를 방문, 선진 시스템을 한국형 외상센터에 접목할 계획”이라고 밝혀 향후 성과 역시 주목받고 있다.

김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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