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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했던 한 해…독자 여러분께 감사
다사다난했던 한 해…독자 여러분께 감사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3.01.02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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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원 기자
○…용띠 해였던 `2012년 임진년(壬辰年)'도 오늘로서 마지막입니다. 더 머물고 싶어도 머무를 수 없습니다.

오늘 이 순간이 지나면 임진년은 `2013년 계사년(癸巳年)'에 떠밀려 곧 역사 속으로 사라져 버립니다.

뭇사람의 애절함을 뒤로한채 유유히 세월속으로 퇴장하는 2012년 역시 다사다난한 한 해로 기록될 것입니다. 이는 국가적으로 총선과 대선이 맞물린 가운데 의협과 병협 등 의료계 또한 대부분 단체장 선거가 치러져 그 어느 해 보다 가치판단에 대한 논란과 새로운 인물을 선출하기 위한 선거열기가 가득했기 때문입니다.

○…뒤돌아 보면 올 한 해는 우리 사회 전반에 불황의 긴 그림자가 드리워져 어려움을 가중시켰던 한 해이기도 했습니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에 따른 후유증이기도 했지만 원가 이하의 저수가 체제의 지속으로 병의원의 경영난은 심화되는 등 개원가 모두가 극심한 경영 스트레스에 시달린 한 해였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쏟아진 정치권의 의료 포퓰리즘은 의료계를 잔뜩 긴장시킨 핵폭탄과도 같았습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무상의료의 다른 표현인 `본인부담 100만원 상한제' 같은 `보편적 복지' 즉, 의료 포퓰리즘이 국민의 정확한 판단과 선택으로 최종 채택되지 않고 `선별적 복지'라는 합리적인 선택으로 귀결됐다는 점입니다. 물론 재정적 풍요만 보장된다면 `보편적 복지'는 누구에게나 최상의 의료정책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재정 건정성 등등을 빌미로 원가에도 못미치는 저수가 기조가 지속되고 있는 현실 아래서 보편적 복지는 사실상 `그림의 떡'일 수 밖에 없는 의료정책입니다.

○…올해 창간 52주년을 맞은 의사신문은 지난 9월 `지령 5000호 발행'이라는 의료전문지 사상 드문 경사를 맞아 지난 50여년간 유지해온 `주 2회 발행'을 `주1회 발행'으로 변경하고 아울러 `디지털 의사신문' 강화를 통해 새로운 50년을 위한 내부 전열을 마쳤습니다. 의사신문은 이를 통해 50여년의 역사와 전통 즉, 뿌리깊은 나무의 모습을 전국 독자들에게 지속적으로 보여주겠다는 각오입니다. 2013년 계사년 새해를 맞아 전국 독자 여러분의 가정에 만복과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하며 올 한해 보내주신 전국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지속적인 성원에 대해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김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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