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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성형외과 문화의 밤’ 성료, 친목도모 한 몫
‘제1회 성형외과 문화의 밤’ 성료, 친목도모 한 몫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2.11.23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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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목 회장, 의협 대정부 투쟁 적극 지지…의료봉사도 적극 전개

이상묵 회장
대한의사협회 노환규 회장의 단식에 이어 주 40시간, 토요 휴무 전개 등 대정부 투쟁을 위한 로드맵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성형외과의사회도 이에 적극 동참키로 했다.

대한성형외과의사회 이상목 회장은 지난 17일 서울 삼성동 대웅제약 베어홀에서 개최된 ‘제1회 성형외과의사 문화의 밤’에서 의협의 대정부 투쟁을 지지한다며 어떠한 방식으로 전개되더라도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상목 회장은 “당장 이번주부터 전개하기로 한 토요일 휴무 운동에 참여키로 하고 홈페이지 등을 통해 회원들에게 안내했다”면서 “대정부 투쟁을 위해 협조해달라는 큰 뜻을 회원들이 존중해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 40시간, 토요 휴무에 대한 의협의 대정부 투쟁 일정은 이번주는 자율 참여를, 다음주부터는 전면 참여를 독려키로 한 바 있다. 그럼에도 성형외과의사회는 타 어느 과보다 위기감이 심각하다고 판단, 투쟁에 앞장서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이상목 회장은 “성형외과라고 하면 적지 않은 사람들이 비보험 진료로 수입이 높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말 그대로 부익부, 빈익빈”이라고 성토하면서 “이 같은 현실이 초래된 것이 바로 저수가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상목 회장은 “성형외과 전문의가 포화 상태인데다 이제는 성형외과 전문의가 아니더라도 미용 성형에 눈을 돌리다보니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면서 “비전문의들이 미용 성형에 몰리는 것도 다 정상적인 진료 수가로 살아남기 힘들어서다”라고 성토했다.

성형외과의사회가 이번 대정부 투쟁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독려하는 것도 이러한 위기감이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하게 작용해서다.

이상목 회장은 “이번 투쟁을 계기로 건강보험수가 현실화에 올인해야 한다고 본다”면서 “산부인과 전문의들이 힘들게 지켜온 본인의 전공을 버리는 이유가 무엇이겠나. 수가가 뿌리부터 잘못돼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갈수록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지만 이런 때일수록 동료 의사간 상생의 기회가 마련돼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처음으로 ‘제1회 성형외과의사 문화의 밤’을 개최한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이상목 회장은 “어려운 의료 환경 속에서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으로 알지만 ‘문화의 밤’을 계기로 서로 대화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의 밤’에는 성형외과의사와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독보적인 철현금 연주자 유경화씨가 이끄는 '이도'팀이 공연을 펼쳐 호평을 얻었다. ‘이도’는 국악과 재즈 악기를 섞어 다양한 장르를 연구하는 국악팀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지난해 ‘제38회 춘향국악대전 판소리 명창 부문’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국악인 임현빈씨가 이도팀과 호흡을 맞춰 분위기를 고조시키기도 했다.

이 회장은 “그 동안 회원 친목 도모를 위해 골프대회만을 개최해왔는데 앞으로는 ‘문화의 밤’ 개최에 이어 노인암검무료 성형 수술 사업 등도 진행함으로써 사회 공헌 활동도 활발히 펼치는 성형외과의사회가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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