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 임수흠)와 25개 각구의사회는 오늘(20일)도 오전7시30분 부터 서울시청 신청사 앞에서 보건지소 확충 저지를 위한 1인 시위를 펼쳤다.
쾌 쌀쌀한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한경민 서울시의사회 부회장에 이어 이웅희 서울시의사회 법제이사, 한상진 중랑구의사회장, 김원용 영등포구의사회장 순으로 1인 시위가 펼쳐졌다.
첫번째 1인 시위자로 나선 한경민 서울시의사회 부회장은 "의사들이 신용불량자로 전락하고 있는 가운데 보건지소 확충 저지를 위한 시청앞 1인 시위에 나서 마음이 착잡하다"며 "하루빨리 의사들이 마음놓고 진료할 수 있는 좋은 의료환경 즉, 진료하기 좋은 토양을 만들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웅희 서울시의사회 법제이사는 "이같은 1인 시위 형태의 정채행위는 처음 접한다"며 비장한 모습을 보이고 "외부적인 의료환경 악화는 물론 내부적인 경쟁 고조 등 의료계의 어려움이 갈수록 많아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상진 중랑구의사회장은 "정당하게 진료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1인 시위를 펼치는 것은 마치 구걸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 가슴이 답답한 측면이 있다"며 "서울시도 의료계와 소통, 시민 건강 증진을 위해 손잡고 나갔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그리고 김원용 영등포구의사회장은 "구의사회장을 맡아 1인 시위에 나서다 보니 일반 회원 때와는 색다른 느낌이 들었다"며 의료계의 이러한 진정성이 정책 당국자에게 잘 전달되길 기원했다.
김기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