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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1인 시위로 보건지소 확충 저지
서울시의, 1인 시위로 보건지소 확충 저지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2.11.19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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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희 기자
서울시의사회 임직원과 각구의사회장단이 서울시 보건지소 신규 확충을 저지하기 위해 지난 15일부터 시청앞에서 1인 시위를 시작했다.

첫날부터 때 이른 매서운 추위가 1인 시위 참가자들을 괴롭혔지만 필요도 없는 75개의 보건지소를 확충하겠다는 서울시의 음모에 먼저 발벗고 나선 것이다.

이날 참가자들은 “서울지역 의료기관은 7688개로 현재도 포화상태인데 추가적으로 1000억의 예산을 들여 75개 보건지소를 확충할 필요가 없으며 보건소는 질병에방과 교육, 건강관리, 취약계층 지원 등 보건소 본연의 업무에 집중해야 한다”고 이구동성으로 지적했다.

또 △의료취약계층의 보건의료 안전망 구축 △노인고령화시대로 치매환자 대책 마련 △주폭, 알콜, 노숙인센터, 청소년자살상담센터 등에 사회 안전망 구축 △장애인 지원 서비스 확대 시행 △기존의 의료기관을 이용한 서비스 확대 시행 등을 제안했다.

특히 이들은 “지금 이 시간에도 수많은 의료인들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의료취약지역 계층의 의료봉사에 헌신하고 있으며 국민건강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의료계는 대정부 투쟁에 앞서 회원 참여를 촉구하는 의협 회장의 단식 투쟁이 진행되고 있는 등 혼란을 겪고 있다. 이번 기회에 불합리한 건정심 구조 개편, 의료악법을 철회시키기 위해 또 한번의 투쟁이 예고되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서울시의사회가 투쟁하고 있는 보건지소 75개 확충 계획 중지 촉구도 일반진료로 개원가와 경쟁하는 보건소의 확대를 막기 위한 더 이상의 처절한 몸부림일 수도 있다.

부디 전 회원이 한마음으로 뭉쳐 이번 만큼은 서울시의 무모한 계획이 철회되기를 바란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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