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5:18 (금)
내과학회 2015년 인턴제 폐지…수련기간 개편안 모색
내과학회 2015년 인턴제 폐지…수련기간 개편안 모색
  • 홍미현 기자
  • 승인 2012.10.30 15: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학회 수련기간 4년 가닥, TF팀 구성해 지속적으로 논의예정

오는 2015년 인턴제 폐지가 결정된 가운데 내과학회가 ‘전공의 수련 제도 개편’ 방안 대책을 발표했다.

대한내과학회(이사장·강문원)는 최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2012년 대한내과학회 제63차 추계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수련제도 개편 공청회’를 통해 논의된 의견을 공개했다.

수련위원회 엄중식 부위원장(한림의대)은 “내과 전공의가 매년 700~710명 정도가 배출되고 있다”며 “이는 1년간 배출되는 전문의 중 20%에 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엄 부위원장은 “수련제도에 대해 전공의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학회 차원에서도 신속하게 준비할 수밖에 없는 시점에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공청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이번 공청회에선 전공의의 수련기간과 교육프로그램 진행에 대한 의견을 종합해 개편안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엄 부위원장은 “우리학회의 경우 2가지 원칙을 중점으로 하고 있다. 하나는 질 높은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전공의를 배출하는 것이고 나머지 하나는 수련병원이 경영에 피해를 가지 않도록 하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그동안 전공의 교육프로그램이 ‘술기’ 중심이었다며 앞으로는 선진국과 같이 완성된 인격으로 의료사회에서 충분한 역할을 해 낼 수 있는 양질의 전문가를 배출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현재 수련병원들의 환경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며 중소병원의 경우 전공의를 단순히 피교육자가 아닌 현장에서 노동력으로 이용되고 있어 이 인력이 빠져나갈 경우 경영악화는 불 보듯 뻔하다는 입장이다.

엄 부위원장은 “지금 당장 의료의 틀을 한꺼번에 바꾸는 것은 어려울 것이다. 현재로썬 답이 없다. 머리를 싸매고 논의해 제대로 된 프로그램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3년 후인 2015년에 시행예정인 만큼 가능한 현실을 높이고 교육기관들이 피해가 가지 않는 범위의 교육제도를 만들어 훌륭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전문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엄 부위원장은 “내년이면 임원이 다 바뀐다. 이런 논의가 일시적으로 끝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수련제도 개편 TF팀을 만들어 연속성 있게 일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하며 “현재 수련기간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학회 및 개원의들의 의견수렴 결과 4년으로 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그러면서 개원의들은 3년도 적당하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밝혔다.

홍미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