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잘못된 의료제도 바꾸는 첫발 내딛는 역사적인 날”
“오늘은 잘못된 의료제도 바꾸는 첫발 내딛는 역사적인 날”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2.10.0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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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한마음 전국의사 가족대회 성황, 전국에서 모인 3만 의료인 축제 즐겨

전국 의사들의 함성이 일산벌에 메아리쳤다.

열악한 의료환경으로 인해 무너져가고 있는 의료의 원칙을 되새기고 진료현장의 왜곡을 초래하고 있는 다양한 근본적인 문제들을 개인의 힘이 아닌 의사와 의사가족을 비롯한 모든 보건의료인이 힘을 합해 해결해나가자는 굳은 다짐을 위해 마련된 ‘제1회 한마음 전국의사가족대회’는 결연한 의지를 다짐하는 장이자 축제의 장이었다.

대한의사협회(회장·노환규)는 오늘(7일) 오후 일산 킨텍스 제2전시홀에서 “하나되는 의사가족 행복한 우리국민”을 주제로 ‘제1회 한마음 전국의사가족대회’를 회원 및 가족, 보건의료인 등 3만여명이 성황을 이룬 가운데 의사들의 단결력을 과시했다.

이날 행사는 총 3부로 나뉘어 1시30분부터 인기개그맨 유민상씨가 진행하는 경품 이벤트가 열렸으며, 오후 2시부터 본행사가 시작돼 노환규 의협 회장의 대회사와 축사, 착한손 캠페인, 3부 가수 축하 공연, 우리의 다짐 등으로 공식 순서가 진행됐다.

노환규 회장은 대회사에서 오늘 대회를 의사들이 세상을 향해 내는 첫 번째 목소리라고 선언하고 의사들만의 주장과 비판이 아니 국민의 언어로 국민의 마음을 움직이겠다고 밝혔다.

노 회장은 “국민의 요구가 있어야 잘못된 의료제도를 타파할 수 있다”며 “올바른 의료제도 만드는 것이 의사들만의 목표가 아니라 공통된 목표이며 같은 목적 가진 보건의료인은 한가족으로 힘을 합쳐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또한 “올바른 의료관을 가진 지도자를 뽑을 수 있도록 정치에 큰 관심과 행동을 보이자”며 “오늘은 우리의 다짐을 결심하고 선포하는 날로 염원이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역설했다.

특히 안철수 대선후보의 아내인 김미경 서울의대 교수는 의사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하고 “사회 소외 이웃에 따뜻한 손길을 보내는 착한손 캠페인 소식에 기쁘다”며 “의사가운 입어야만 의사노릇 하는 것이 아니다. 의료인이 힘을 모아 이웃들에게 다가간다면 이것이 진정한 치료”라고 밝히고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모토로 다른 이들에게 도움 되도록 살아가자”고 당부했다.

이인제 선진통일당 국회의원도 “문정림 의원을 대선 후보로 내 보내고 싶다”고 농담하고 “잘못된 의료제도를 고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겠으니 작은 의사는 사람을 고치지만 큰 의사는 나라를 고친다는 말처럼 의료제도를 현대화하는데 저와 당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의협 행사에 처음 참석한다는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6년전 유세 현장 테러시 훌륭한 의료인이 없었으면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라며 “2번째 인생 선물해준 여러분께 항상 감사하고 묵묵히 봉사하는 의료인 덕분에 많은 국민들이 생사기로에서 목숨을 구하니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고맙다”고 인사했다.

이어 “의료인들의 박애정신과 공공을 위한 헌신이야 말로 우리 사회에 필요한 정신”이라며 “마음 편하게 환자 진료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국가가 해야 하는 중요한 책무로 꼭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후보는 특히 “의료인의 행복이 국민의 건강으로 이어진다는 원칙아래 좋은 정책 만들어 노고에 꼭 보답하겠다”고 거듭 인사하며 “국민과 의료인이 윈윈할 수 있도록 제도의 틀을 근본적으로 새로 세울 것”이라고 밝히고 “지금까지처럼 아프고 힘든 분들에게 희망과 용기 선사해 주는 이 세상의 등대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도 “먼저 국민 건강 최일선에서 관리하는 의사 및 가족들이 모인 자리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전하고 “국민건강 위해 최선 다한 의사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의료인이 적절한 진료환경에서 보람과 자긍심 가질 수 있도록 의료제도가 개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후보는 특히 “건강보험수가 정상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며 1차의료가 의료의 중심으로 위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만들 것이고 의료정책 결정과정에 의료전문가 참여를 확대시키고 의료정책에 책임성과 투명성이 강화되도록 대선에서도 적극적인 지지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문재인 후보는 “구미가스사고 누출 현장의 환자 진료에 어려움이 많다”며 많은 관심을 가져 주기를 당부했다.

오재세 국회 보건복지위원장도 “보건복지위원회는 절대 여야가 싸우지 않고 합심해서 국회 운영하겠다”며 “대한민국 의료가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국회에서도 열심히 지원하겠으니 국민건강 위해 더욱 헌신해 주시고 사회 지도층의 역할에도 충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의사 및 간호조무사를 조명하는 영상이 상영되어 감동을 주었으며 특히 ‘착한 손 캠페인’ 선포식은 의사들이 앞으로 사회 정화 운동에 앞장서겠다는 성대한 다짐을 밝혔다.

경문배 전공의협의회장은 ‘착한 손 캠페인’ 선포식 설명에서 우리 사회 부정적 요소를 제거해 사회 오피니언 리더로 더 나은 세상 만들기에 앞장서 밝고 건강한 사회 만들기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2부 행사에서는 JK김동욱, 캔, 씨스타 등 인기 가수들의 공연, 개그콘서트 팀의 패러디 공연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영상물 상영 등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의료계의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겠다는 의사들의 의지를 담은 ‘우리의 다짐’ 선언을 끝으로 약 4시간에 걸친 대회가 마무리됐다.

마지막으로 노환규 회장은 폐회사를 통해 “원가이하의 저수가와 잘못된 의료제도를 타파하기 위해 노력하자”며 “먼저 우리의 자정이 있어야 하고 법과 제도를 바꾸기 위해 모든 보건의료인이 한마음으로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제1회 한마음 전국의사가족대회’에서는 ‘의사의 자율성 확립을 위한 방향 모색’을 주제로 △면허관리기구 시의적절하고 유익한가? △의료윤리와 자율규제 △한국의사들 개혁을 위해 무엇을 한 것인가? 등의 회원 연수교육도 개최됐다.

김동희·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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