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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의료 역사 대변…멘토 역할 계속
한국 의료 역사 대변…멘토 역할 계속
  • 의사신문
  • 승인 2012.09.2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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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이혁 세계결핵제로운동본부 총재

권이혁 세계결핵제로 운동본부 총재
의사신문의 `지령 5000호'를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1960년4월15일 창간됐을 때의 명칭이 `서울시 의사주보'였는데 4개월 후에 `의사신보'로 개칭되었고 1961년 1월 16일 `의사신문'으로 바뀌어 오늘에 이르고 있는 역사를 살펴보면 참으로 감개가 무량합니다.

초대 서울시의사회장은 김근배(金根培) 선배였는데 내과 개원의였던 김선배와는 대단히 친밀하게 지냈던 일이 생각납니다. 필자와는 친척의 친척이라는 관계가 있었던 까닭입니다.

김 회장은 기관지를 창간하고 많은 고민을 하셨던 것이 생각납니다. 재정상의 어려움과 더불어 제반 시설의 미비 때문이었습니다. 아예 포기해버리는 것이 좋겠다고 말씀하시기까지 했습니다.

필자가 `의사신문'과 깊은 관계를 맺게 된 것은 제 5대 서울시의사회장 명주완 선생의 덕분입니다. 명 선생께서 서울의대학장이셨던 시절에 필자는 개인비서와도 같은 역할을 했으며 선생께서 시키는 일은 무엇이든 해야 하는 것이 필자의 입장이었습니다.

명 선생은 서울시의사회장에서 대한의학협회장으로 진출하셨는데 당시 `의협신문'은 없었습니다. 필자의 기억이 확실한지 모릅니다마는 명 선생은 `의사신문'을 의협으로 끌어가려고 하셨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서울시의사회의 반대로 그 계획은 실현되지 않았습니다.

`의사신문'은 우리나라 의료의 역사를 대변해왔습니다. 많은 난관을 뚫고 또 뚫어 오늘날의 `의사신문'이 되었습니다. 필자는 그 눈물겨운 역사를 비교적 잘 알고 있습니다. 오늘날 `의사신문'은 대표적인 `의료전문 언론'으로 그 존재를 과시하고 있는데, 그 뒤에 숨어있는 관계 인사들의 피와 땀을 생각하면 저절로 머리가 숙여집니다.

`의사신문'에는 `의학'이 있고 `문학'이 있으며 `철학'이 있고 `예술'이 있습니다. 우리들을 이끌어 주는 `정론'이 있는가 하면, 인간만이 누릴 수 있는 `유머'도 가지고 있습니다. 인생에는 `플러스' 면이 있는가 하면 `마이너스'면도 있게 마련입니다. 그런데 `의사신문'은 우리들이 보다 높은 `플러스'면을 추구할 수 있도록 밤낮없이 `멘토'의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지령 5000호를 맞이하는 `의사신문'에게 다시 한번 존경과 감사 그리고 축하의 뜻을 올립니다.

권이혁 (세계결핵제로운동본부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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