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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의료악법 규탄 결의대회 개최
연이은 의료악법 규탄 결의대회 개최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2.09.1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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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희 기자
포괄수가제 등 연이은 정부정책으로 의료계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의협은 오는 13일(목) 오후 3시 서울역 광장에서 `국민건강 위협하는 의료악법 규탄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의협은 이번 `국민건강 위협하는 의료악법 규탄대회'를 통해 △포괄수가제 강제시행 문제점 △응당법(응급의료에 관한 법률개정안)에 의한 응급의료기관 당직제도의 문제점 등 졸속 시행에 들어간 일련의 제도를 고발하고, 이에 대한 저항 의지를 대내외적으로 알릴 것이라고 천명하고 있다.

노환규 의협 회장은 전국 의료계 지도자들에게 “한 마음으로 참여하면 변화가 온다”고 말하며 이번 규탄대회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의협은 이번 규탄대회를 통해 결집된 의료계의 분위기를 몰아 오는 10월7일(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가칭)제1회 한마음 전국 의사 가족대회'에서는 의사는 물론 나아가 국민과 함께 소통하며, 의료제도가 합리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의지를 다질 계획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행사에 원동력인 회원들은 비교적 냉담한 분위기인 것만은 틀림없다. 먼저 13일 행사는 평일 오후에 개최돼 진료실 문을 닫고 참여하기는 쉽지 않다는 분위기다. 또 10월7일 개최되는 행사에도 회원들을 결집시킬 만한 동기가 약하다는 목소리도 많다.

일선에 선 의료계 지도자들은 행사 개최 이유, 내용, 전망 등이 불투명하여 회원들에게 무작정 참여하라고 독려하기가 난감하다는 이야기도 한다.

이번 행사는 몇 년 만에 치러지는 의사 결의대회다. 서울특별시의사회도 `(가칭)제1회 한마음 전국 의사 가족대회' 만큼은 적극 참석해 의사들의 단합된 목소리를 보여주자고 강조하고 있다.

정부는 의사들은 각 직역과 직능으로 나눠져 있어 단합하기 힘들 것이라며 칼자루는 정부가 쥐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반대로 10만 의사들이 단합하면 그 어떤 직역보다도 무서운 집단인 것은 틀림없다.

이것이 이번 기회에 의사 결의대회에 참석해야 하는 이유다. 계속 모든 악법에 끌려 갈 수만은 없으므로.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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