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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취임 1주년 맞은 황태곤 서울성모병원장
[인터뷰]취임 1주년 맞은 황태곤 서울성모병원장
  • 홍미현 기자
  • 승인 2012.09.05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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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 수술실적공개·하이브리드 수술실 시스템 구축할터"

서울성모병원이 ‘수술 잘 하는 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의료진의 수술실적 공개 및 하이브리드 수술실 시스템을 구축한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황태곤 병원장은 취임 1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향후 병원 경영에 대해 5일(오늘)이 같이 밝혔다.

황 원장은 “서울성모병원은 흔히 빅4 병원과 규모나 숫자로는 이길 수 없다고 판단했다. 명동 개원부터 타 병원과 경쟁해도 지지지 않는 ‘외과’로 국민들에게 우리병원을 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수술 잘하는 병원’이 되기 위해 9명의 젊은 의료진을 수술팀으로 구축하고 수술 트렌드를 선도하고자 복강경이나 로봇 등 첨단 장비를 이용한 최소침습 수술을 하는 등 지난 1년간 노력해 왔다”고 덧붙였다.

황 원장의 취임 이후 신장이식 2000례, 간이식 700례 달성과 102세 국내 최고령 대장암 환자 수술 성공, 국내 최초 복강경 전립선암 수술 500례와 전립선비대증 레이저 수술 500례 돌파 등 굵직한 기록들을 쌓고 있다.

황 원장은 이제는 말로만 수술 잘 하는 병원이 아닌 환자가 보고 믿을 수 있는 함께 하는 병원을 만들어 나갈 때라는 것이다.

그는 “환자들의 편의를 위해 병원의 소속 의사의 개인별 수술 실적 및 수치를 공개, 환자들과 함께 정보를 공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황 원장은 “우선 올해 말까지 병실 앞 모니터에 ‘진료 의사 특성’, ‘환자 질문’, ‘질환 별 합병증’ 등에 환자들에게 필요한 데이터를 공개하고 이와 함께 수술성적과 합병증 수술식적에 대해서도 공개, 환자들에게 많은 정보를 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황 원장은 수술환자의 위험 수위를 ‘최소화’하기 위해 하이브리드 수술실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황 원장은 “수술실 안에 2곳을 하이브리드 수술실로 구성한다. 이를 위해 영상의학과, 순환기내과, 흉부외과 등 5개 수술팀을 만들어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시술을 하다가 바로 수술로 전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황 원장은 다학제적 수술방을 통해 차별화된 서울성모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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