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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제약협회 방문
대통령의 제약협회 방문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2.08.3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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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희 기자
이명박 대통령의 예정에 없던 제약협회 방문으로 제약사들이 반색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23일 오전 8시 제약협회에서 제132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임채민 보건복지부장관의 `제약산업의 비전과 발전전략'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이를 토대로 2020년 글로벌 제약 7대 강국 진입을 위한 5대 과제에 대한 집중 토론을 진행했다.

이날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임채민 보건복지부 장관은 대통령에게 2020년 글로벌 제약 7대 강국 진입을 위한 5대 과제인 △R&D를 통한 기술혁신 △수출을 통한 시장 확대 및 유통 구조 투명화 △제약의 글로벌 경쟁규모 실현 △규제·제도의 예측가능성 제고 △인력 양성 등 인프라 구축에 대해 중점적으로 발표했다.

또 제약산업가 극복해야 할 과제로 R&D 투자규모 취약, 연구 생태계의 폐쇄성, 수출비중 저조, 기업규모 영세, 약가 제도의 잦은 변화로 예측성 미약, R&D 제약경영 분야의 전문인력 부족 등을 지적했다.

장관 보고 후에는 3개 국내 제약사 대표가 `제약기업의 혁신 전략과 성공사례'를 발표했으며 이어 토론회를 개최하고 제약산업혁신 생태계 조성 방안에 대한 의견과 대정부 건의사항 등을 논의했다.

특히 토론에 참여한 관계자들은 제약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신약개발 국가 R&D 투자 규모 확대 및 민간 R&D 투자에 대한 인센티브 확대 등을 제안했다.

또 국내 의약품의 해외 진출확대를 위해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는 해외 임상시험 비용지원, 진출국 차별적 규제 장벽 완화, 해외 수출 지원 센터 지원 기능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고, 인프라 확충을 위해 국내 CRO의 경쟁력 강화방안과 신약개발 전주기별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체계 확립 방안 마련 및 해외 우수 전문인력 유치·활용에 대해서도 건의했다.

일단 임기 말이긴 하지만 이명박 대통령의 방문에 제약업계는 환경의 뜻을 밝혔다. 리베이트 쌍벌제, 일괄약가인하 등 그동안 제약업에 대한 홀대의 섭섭함이 글로벌 산업육성에 대한 정부 정책의 진정성에 대한 기대로 바뀌고 있는 것 같다.

제약업계도 당장 제약계의 여건이 나아지진 않겠지만 대통령이 주제하고 관계 장관, 청와대 핵심 관계자까지 배석한 자리에서의 문제 제기인 만큼 범정부 차원의 제약산업 육성책에 대해 내심 기대하고 있다.

제약업계가 시련을 떨치고 힘을 내 연구투자 개발로 더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해 줄 것을 기대한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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