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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만호회장 취임축하연 성료
경만호회장 취임축하연 성료
  • 김기원 기자
  • 승인 2009.05.14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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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의사들의 이익만을 대변하고자 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진정 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부심할 것입니다. 우리는 늘 국민과 함께 마음을 나누고, 늘 국민과 함께 갈 것입니다.”

미래 한국의 희망을 심는 ‘경만호 의협 집행부’가 오늘(14일) 오후6시30분 63빌딩 별관2층 국제회의장에서 제36대 회장 취임식 및 축하연을 성대히 개최하고 대내외에 공식 출범을 알렸다.

오늘 열린 취임식에는 변웅전 보건복지위원장을 비롯 원희목 의원 등 정계인사와 유영학 보건복지가족부 차관, 우종하 대한적십자사 총재, 권이혁·주양자 의협 고문 등 의료계 원로, 박창일 연세대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남궁성은 가톨릭 의무부총장, 백성길 가톨릭의대동창회장, 김광태 전 병협회장, 치협·한의사협·간협 회장 등 500여명의 각계 인사들이 참석, 경만호 회장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내빈소개에 이어 경만호 회장의 취임선서, 취임사, 축사, 축하케익 커팅 및 기념촬영, 건배제의, 축하공연 및 만찬 순으로 진행된 이날 취임식에서 경만호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의협은 100년이 넘는 유구한 역사를 가진 자타공인의 국내 최고의 전문가 단체”라고 밝혔다.

경 회장은 그러나 “창의력을 발휘 소신껏 진료함으로써 의료를 발전시키고 국민에게 보다 질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해도 이를 장려하기는 커녕 오히려 억압하는 국가통제체제로 인해 좌절하고 있다”고 실상을 전했다.

경 회장은 “36대 집행부에게 주어진 시대적 소명이 무엇인지 너무나 잘 알고 있다”며 “척박한 의료현실을 개선, 의사의 소신진료를 통해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동시에 절체절명의 과제라 할 수 있는 일자리와 국부창출을 통해 국민경제에 기여하는 것이 신임 집행부의 소명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경 회장은 “얼마든지 의료를 우리 경제의 새로운 에너지로 만들 수 있다고 또 대한민국을 먹여 살릴 첨단복합산업의 중심산업으로 키울 수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우선 시급히 국가 통제를 풀어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또 “국가동원체제에서 의사들을 풀어주어 마음껏 창의를 발휘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어야만 한다”고 말했다.

특히 경 회장은 “일각에서는 의료산업화를 위해 국가통제를 풀면 국민건강 보장을 위한 제도의 근간이 허물어질 것처럼 주장하지만 그렇지 않다”며 “국가 통제를 풀면서도 국민의 의료접근성을 보장하도록 복지체계를 잘 설계하면 얼마든지 국민의 의료보장과 산업화를 동시에 이룰 수 있다”고 확신의 말을 던졌다.

축하케익 커팅에 이은 건배제의에서 권이혁 의협 고문은 “경만호 의협회장은 의료수급구조 개혁과 의료산업 발전이라는 건전한 비전을 갖고 있는 분”이라며 “비전 외에도 벤처정신 즉, 추진력과 용기를 갖고 있다”며 의협의 새로운 수장으로서 무궁한 발전을 기원했다.

김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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