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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안과병원, 개원 50주 맞아 '세계적 안과병원 웅비' 선포
김안과병원, 개원 50주 맞아 '세계적 안과병원 웅비' 선포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2.07.30 13: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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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62년 이후 50년동안 폭풍성장을 해온 건양의대 김안과병원이 오는 15일로 개원 50주년을 맞는다. 김안과병원은 50주년을 기념, 세계적인 안과병원으로의 웅비라는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다.

설립자인 김희수 건양대 총장<사진 좌측>과 손용호 김안과병원장.
1962년 개원 이래 성장에 성장을 거듭, 동양 최대 안과병원으로서의 위상을 정립한 건양의대 김안과병원(이사장 김희수, 원장 손용호)이 오는 15일 개원 50주년을 맞아 18일 63빌딩에서 개되는 개원 50주년 기념식 및 국제안과학 심포지엄에서 ‘세계적인 안과병원으로의 웅비’를 전격 선포할 예정이다.

김안과병원의 이같은 비전 선포는 진료 뿐만 아니라 연구분야에서도 국내 안과학을 선도해나갈 수 있는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대대적인 투자에 나서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김안과병원은 외래 및 수술 건수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대한민국 1위 안과 진료기관으로서의 장점을 살려 임상에 곧바로 적용될 수 있는 연구를 적극 활성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이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안과병원으로 웅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

아시아 최대 안과 전문병원인 김안과병원은 현재 지상 8층 지하 3층의 본관, 지상 6층 지하 3층의 망막병원, 지상 6층 지하 2층의 별관에 총 17개의 안과전문 수술실을 갖추고 있다. 지난 7월 현재 안과전문의 40명, 마취과, 내과, 영상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 6명으로 총46명의 전문의가 진료에 임하고 있으며 12명의 안과 전공의가 수련받고 있다.

또 외래환자는 연간 42만 명 내외로 이는 2, 3위에 랭크된 대학병원 및 기타 안과병원 환자보다 2배 이상 많은 숫자다. 연간 수술실적도 해마다 2만2000여 건(연간 백내장 수술 7000여 건 포함)을 상회하는 등 최대의 진료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김안과병원의 개원 50주년 엠블럼.


김안과병원이 이처럼 성장해온 데에는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설립자인 김희수 이사장의 철저한 환자제일주의를 첫손가락에 꼽을 수 있다. 김안과병원이 병원 설립이래 지난 50년 동안 김희수 이사장의 ‘365일 연중무휴, 24시간 진료’라는 원칙을 철저히 지켜왔다. 이는 국민들이 김안과병원을 신뢰하는 원동력이 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김안과병원은 1986년 망막과의 단독진료를 시작으로 각 세부전공별 센터화를 조기에 도입, 환자들에게 전문적인 진료서비스를 제공했다. 망막과는 1998년 망막센터로 승격됐고 2008년에는 세계 최초의 망막병원으로 거듭났다. 또 백내장, 녹내장 등 다른 안과분야도 2000년대 초반까지 모두 센터로 재편, 현재 모두 7개 안과 외래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이러한 세부전공별 센터화는 집중치료와 맞춤치료를 가능하게 해 의료의 질을 높이고 환자의 동선을 최소화,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

김안과병원은 개원 50주년을 맞아 질적인 측면에서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그 방향은 바로 ‘연구중심병원’이다. 손용호 원장이 취임 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목표는 ‘진료와 연구를 겸비한 병원’으로 도약하는 것이다. 김안과병원은 지금까지 진료 중심의 병원으로 성장해왔지만 미래 100년을 위해서는 진료뿐 아니라 연구 분야에서도 월등하게 앞서나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 지금이 그 도약의 시기로 판단하고 있다.

김안과병원은 이를 위해 선진 병원들과의 교류를 활성화 해나가고 있다.
많은 외래환자수와 수술환자수를 확보하고 있는 김안과병원은 협력기관인 명곡안연구소와 지속적인 기초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그 중 한 축은 줄기세포를 이용한 안과영역의 난치병 치료에 대한 접근이다. 명곡안연구소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줄기세포의 연구가 실제적으로 임상치료에 적용되기 위해서는 다수의 증례확보가 수반되어야 하며 김안과병원은 명곡안연구소와 유기적 연구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최근 들어 전자의무기록을 활용한 데이터베이스화를 통한 유전질환 통합 정보전달체계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러한 유전질환에 대한 정보의 수집과 체계적인 분석은 향후 안과영역에서 희귀난치성 질환에 대한 획기적인 초석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동양최대 임상환자 및 시술건수를 보유하고 있는 김안과병원은 향후 대폭적인 투자를 통해 연구중심병원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아래 차근차근 실천하고 있다.

김안과병원은 ‘기업의 이윤은 기업을 위한 재투자 및 사회에 환원되어야 한다’는 가장 간단한 공식을 50년 전부터 김희수 이사장을 중시므로 몸소 실행해 오고 있다. 국민들의 눈 건강을 위해 매해 어린이와 어르신을 대상으로 무료안과검진을 실시하고 있으며, 노인대학 무료강의 및 해피아이 강좌도 이어가고 있다.

이외에도 저시력 장애인을 위한 행사와 무료개안수술도 해마다 실시하고 있다. 5년 전부터는 캄보디아 의료봉사를 매해 3회씩 정기적으로 다녀오고 있으며 현재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안과병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50주년 캐치프레이즈로 ‘행복한 눈을 지켜온 50년, 새로운 100년을 약속합니다’로 선택한 김안과병원은 5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향후 100년을 향한 전진을 다짐하고 있다. 이 같은 의미를 내부 직원 및 고객들과 공유하고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기 위해 다양한 기념사업을 펼치고 있다.

김안과병원은 개원 5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통해 세계적인 명품 안과병원으로 탈바꿈했다. 리모델링은 외래진료 공간, 병동, 수술실뿐만 아니라 편의시설인 직원식당에 이르기까지 본관 전역에 걸쳐 2009년 4월부터 지난 6월까지 장장 3년여 간 순차적으로 진행됐다.

이번에 실시한 리모델링의 주요 특징으로는 각 센터별 특성, 환자의 이동 동선, 고객의 편의 등을 섬세하게 배려해 공간을 재구성했다는 점과, 안락한 진료 공간을 만들기 위해 현대적이고 고급스러운 자재들을 사용한 점을 꼽을 수 있다.

또한 반 백 년의 성공적인 역사를 자축하고 다가올 반 백 년을 새로운 각오로 맞이하기 위해 지난 2월 50주년 기념 엠블럼을 제작·발표했다. 엠블럼에 담긴 상징적 콘셉트는 ‘마주봄’으로서 50년 동안 한결같이 국민의 눈 건강을 위해 진료하고 소통하는 환자와 의사, 환자와 직원, 직원과 직원의 모습을 의미한다. 여기에 덧붙여 지난 50년처럼 서로 마주보고 소통하며 새로운 100년을 향해 나아가겠다는 의미를 함께 담고 있다.

김안과병원은 이와 함께 50년의 발자취에 만족하지 않고 다가올 100년을 미리 내다보며 지난 5월 새롭게 개발한 CI를 전격 발표했다. 김안과병원의 강점과 시대의 트렌드를 접목시켜 보다 과감하면서도 산뜻한 이미지로 개발된 새 CI는 크게 심볼마크(Symbol Mark), 로고타입(Logo Type), 전용색상을 통해 김안과병원의 아이덴티티를 표현하고 있다.

한편, 김안과병원은 오는 18일 63시티 그랜드볼룸에서 성대한 기념식을 갖고 이어 19일에는 50주년 기념 제10회 김안과병원 국제 안과학심포지엄을 개최한다.

특히 19일 63시티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국제안과학심포지엄에는 국내외 안과학 석학들이 총집결하여 각 분야별 최신 안과지견을 교류하게 된다. 각막 및 백내장, 녹내장, 망막질환의 내과적 치료, 망막질환의 수술적 치료, 사시 및 소아안과, 안성형 등 6개 분야의 세션에서는 가톨릭의대, 건양의대, 고려의대, 서울의대, 성균관의대, 연세의대, 울산의대 등 주요 의대 교수진이 총출동, 안과 분야의 최신지견을 발표하고 토론한다.

특히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김안과병원과 협력병원 관계인 싱가포르국립안과병원, 일본 다네기념안과병원, 중국 북경의대 안과, 몽골 오르비타안과병원 등이 각국 안과진료의 현황과 안과병원 경영에 대한 연제를 발표하고 토론하는 아시아안과병원 네트워크 세션이 마련되어 주목을 끌고 있다.

김안과병원은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이들 협력병원들과 학술 및 병원경영에 관한 노하우를 보다 활발하게 교류함으로써 아시아 안과병원계를 주도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김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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