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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곡된 의료현실 극복 위해 병원의사협의회가 뭉쳤다”
“왜곡된 의료현실 극복 위해 병원의사협의회가 뭉쳤다”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2.07.29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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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회장에 정영기 준비위원장 추대…불이익 극복에 의협과 함께 최선을 다할 것

대한병원의사협의회가 오늘(29일) 드디어 재출범했다.

‘왜곡된 의료현실 4만 병원의사가 바로잡자’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병원의사와 봉직의들은 이날 오후 3시 의협 동아홀에 모여 대한병원의사협의회의 재출범은 국민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진료의 중심에 서 있지 못하고 주변으로 밀린 병원의사들이 감당하고 있는 불이익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함이라고 천명했다.

병원의사협의회는 이에 이 깊은 수렁에서 벗어나고자 하며 오로지 의료의 효율과 비용 절감만 강조한 관료 중심의 왜곡된 의료제도를 바꾸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병원의사협의회는 특히 스스로 권리를 지키지 못하는 자는 영원히 보호받지 못한다고 외치고 협의회 재건을 통해 병원의사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올바른 의료제도를 이루어 나가는 초석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병원의사협의회는 결의문을 통해 △병원의사들의 단합을 이루어내는데 최선을 다할 것을 결의한다 △병원의사들의 정당한 권익 수호와 증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결의한다 △병원의사들은 왜곡된 의료제도를 바로잡는데 최선을 노력을 다할 것을 결의한다 △병원의사들이 의료의 주체로 자리매김할 때까지 최선을 노력을 다할 것을 결의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병원의협의회 초대 회장으로 추대된 정영기 준비위원장(아주의대 교수)은 인사말에서 “10여년 전 의권투쟁의 열기 속에 결성했을 때는 의협과 동료 의사들의 무관심으로 활성화 되지 못해 마음이 아팠다”며 “이제는 병원의사협의회를 살아있는 조직으로 만들고 나설 때”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재결성이 의사사회의 무관심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조직으로 거듭나자”고 당부했다.

노환규 의협 회장도 “이번 자리가 시작은 작지만 반드시 창대하게 될 것”이라며 “의사 환경 나빠진다면 의사들의 진료수준은 떨어질 것이다, 의사들이 힘든 이유는 많은 권리를 빼앗겼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모든 의사들이 이제 깨어나서 권리를 찾겠다는 의지를 보이자”고 강조했다.

정영기 초대 회장

노환규 회장은 “의사가 권리 찾는 제대로된 의료제도 만드는데 의협이 최선을 다하겠다. 의협이 반드시 바꿔놓겠다”며 “이번 발걸음은 이런 상황을 바꾸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므로 단합으로 극복하자”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노환규 의협 회장, 임수흠 서울특별시의사회장, 윤형선 인천광역시의사회장, 신해철 강원도의사회장, 윤용선 대한의원협회장 등을 비롯한 회원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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