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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L, 자동혈액배양 시스템 도입_패혈증 진단 획기적 개선
SCL, 자동혈액배양 시스템 도입_패혈증 진단 획기적 개선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2.07.0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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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률 이사장
서울의과학연구소(이사장 이경률, SCL)가 국내 수탁검사전문기관 중 최초로 ‘자동 혈액배양 시스템’을 도입, 패혈증(균혈증) 진단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이번에 도입된 자동 혈액배양 시스템은 국내 대학병원 등에서 일부 사용 중이다. 그러나 서울의과학연구소가 최대 1440개 검체를 수용하도록 6대의 장비를 갖춤에 따라 사실상 국내 최대 규모다.

자동 혈액배양 시스템은 패혈증 진단에 결정적 검사인 혈액배양검사를 신속 정확하게 실시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즉, 기존의 수기 검사보다 민감도가 높고 실시간으로 배양 양성을 확인, 검출기간을 최대 5일까지도 단축시켰다. 또 검사자의 주관적 판단이 배제돼 세균 검출의 신뢰성을 높이는 한편 위양성은 낮추었다.

자동혈액배양 시스템 모습.

특히 실시간 보고되는 양성결과는 검체를 장비에 장착후 약 3시간부터 각 병원으로 결과가 전송, 확인할 수 있는 등 균혈증 초기에 적절한 치료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어영 원주기독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는 “SCL에서 혈액배양 자동 시스템을 운영하게 됨에 따라 패혈증 의심 환자의 신속한 진단과 처치가 가능, 지역병원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이경률 이사장은 “SCL로서는 많은 비용 부담이 예상되지만 검사의 신속성 및 정확성을 고려해 과감한 결단을 했다”며 “이를 계기로 미생물 검사 부문을 포함해 진단검사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SCL은 지난 1998년 국내 최초로 검사의 자동화 시스템과 유전자 진단검사를 도입하는 등 진단검사의학 발전의 선두주자 역할을 하면서 차세대 의료 발전에 기여해왔다. 특히 최첨단 미생물 full-automation 시스템 도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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