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만길 대한임상병리사협회장과 송운흥 50주년 기념학술대회 조직위원장은 지난 달 29일 코엑스 1층 위즈잇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번 기념학술대회는 대리등록 없이 순수한 사전등록으로만 7500명 그리고 현장등록 1000명 등 9000명에 가까운 회원이 참여했다”며 회원참여와 단합의 진면목을 한껏 과시했다.
양 회장은 “임상병리사협회 50주년의 의미는 척박한 환경을 극복하고 오늘의 모습을 이루어 낸 그 자체”라며 “향후 50년은 새로운 세대의 교체와 이를 통한 패러다임의 변화 그리고 자신있고 당당한 리더쉽 확보”라고 말했다.
또 양 회장은 “협회는 이번에 50주년을 맞아 기존의 이익단체 개념 보다 앞으로는 전문단체로서 국민건강 향상과 FTA 시대의 전문성 발휘 등 세계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 회장은 “우리나라가 아시아에서 임상병리의 수준향상을 선도, 최근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고 일본이 학생포럼 공동개최를 제안했다”며 “이번에 내한한 고마츠 세계임상병리사회장은 한국의 좋은 변화로 긍정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송운흥 조직위원장은 임상병리사협회의 현안과 관련, “△1만명에 가까운 회원이 한자리에 모이게 하는 거대 조직으로서 새로운 방향성 확립과 △수년뒤 임상병리사 5만명 시대 도래(현재 4만3000명. 1년에 3000명 배출) 대비 △5만명 시대를 극복하기 위한 임상병리사의 새로운 역할 부여 등”이라고 말했다.
특히 송 조직위원장은 “국민과 함께 하는 정책 파트너로서 새로운 역할 부여라는 전제아래 협회는 임상병리사의 업무영역을 기존의 검사실 만이 아닌 즉, 의료에서 의료외적인 연구소와 제약, 컨설팅 등 다양 분야로 진출시키려고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또 “이를 위해 전국 43개 대학에서는 교과과목의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양 회장과 송 조직위원장은 한 목소리로 “지금까지 수많은 회원들이 한자리에서 모여서 개최해온 이번과 같은 학술대회 개최는 이번이 마지막일수도 있다”며 “이는 임상병리사 5만명 시대와 새로운 역할 확대라는 차원에서 학술대회 보다는 심포지엄 등으로 전환, 개최될 것 같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기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