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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마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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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사신문
  • 승인 2012.06.25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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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의 기다림 끝 삼각산에서 다시 만나

금마타리 2012.06 삼각산
작년 7월에 삼각산 숨은벽 능선에 올랐던 적이 있다. 털중나리와 자주꿩의다리가 한창이었고, 암벽 위에는 병아리난초가 터질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금마타리는 열매를 달고 있었다.

강원도의 여러 곳에서 금마타리를 만났지만, 삼각산에서는 꽃이 핀 것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내년을 기약했다. 강원도보다는 일찍 필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에, 지난 현충일에 삼각산을 찾았다. 긴 가뭄으로 등산로에는 먼지가 풀풀 날리고, 바람 한점 없는 오르막에서 땀이 줄줄 흐른다. 7부 능선 쯤 올랐을 때, 노랑색 꽃이 보였다. 금마타리가 활짝 핀 것이다. 사진을 찍다보니 땀도 식고, 올라올 때 힘들었던 것도 모두 잊었다. 이런 맛 때문에 꽃 탐사를 계속 하게된다. 그 다음주엔 설악산을 찾아야한다. 산솜다리와 기생꽃이 활짝 폈을 것이다.

신동호〈양천 신내과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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