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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 당뇨병성 혈관클리닉 오픈
서울성모병원, 당뇨병성 혈관클리닉 오픈
  • 홍미현 기자
  • 승인 2012.06.18 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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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족, 통합진료와 조기진단으로 절단 예방”

◇서울성모병원은 심혈관센터에 `당뇨병성 혈관클리닉'을 열고 본격적인 진료에 들어갔다.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1명이 당뇨병 질환을 앓고 있으며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과 생활습관으로 유병률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당뇨족과 같은 말초동맥 질환도 증가, 국내 60세 이상의 약 18%가 질환을 앓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이 당뇨족과 같은 말초동맥질환자를 전문으로 진료하는 `당뇨병성 혈관클리닉'을 오픈해 화제다.

서울성모병원(원장·황태곤)은 최근 심혈관센터에 `당뇨병성 혈관클리닉'을 열고 6월부터 진료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당뇨병성 혈관클리닉은 내분비내과, 순환기내과, 신장내과, 정형외과, 성형외과, 영상의학과 의료진이 다학제 협진을 구축해 환자를 진단부터 치료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하는 통합클리닉이다.

병원에 따르면 말초동맥질환은 증상이 늦게 나타나 조기 진단이 어렵고 질환 자체에 대한 인식이 낮아 증상을 경험해도 질환명이나 원인조차 모르는 경우도 많다.

증상을 느껴 병원을 찾더라도 진단과 치료 방법이 다양해, 적합한 진료법을 찾기 위해서는 여러 과를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하지만 앞으론 환자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당뇨병성 혈관클리닉의 통합진료방식을 통해 질병의 완치율과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말초동맥환자 위한 다학제 협진·원스톱 통합서비스 실시
영상유도 장비·최소침습 중재시술로 병변 정확 치료 가능
혈관성형술·외과치료 등 병행 주요절단 없는 치료에 박차


더욱이, 혈관성 당뇨족 등으로 발목을 절단해야 할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미리 선별해 혈관성형술로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뇨족 뿐만 아니라 발의 혈액순환이 극히 나쁜 환자도 풍선확장술, 스텐트 등을 이용한 시술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신장내과의 혈액투석 환자 중 동정맥루가 막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는 경우에도 협진을 통해 바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에는 최소침습 중재시술로 하지허혈이 있는 환자에게 혈관성형술을 한다. 말초동맥질환자의 발목동맥이나 발까지의 동맥을 개통해 증상이 현저히 개선되며 수술을 피할 수 있다.

즉 MRI, CT, 투시장비, 초음파 등 영상유도 장비를 이용해 정확하게 병변을 파악한 후 혈관내로 아주 작은 크기의 카테터를 삽입해 문제가 되는 부위를 치료하는 것이다.

당뇨족 환자의 경우 혈관성형술 시행 후 외과적인 상처치료를 병행해 주요절단 없이 상처부위를 회복한다. 이미 상태가 악화돼 수술이 필요한 환자는 정형외과나 성형외과의 전문의를 연결, 수술과 비수술적 치료를 동시에 실시해 고위험군 환자나 다양한 질환을 가진 환자들에게 안전한 치료를 제공한다.

심혈관센터 장기육 교수는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고지혈증, 동맥경화증 환자가 급증하고 이에 따라 말초동맥질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통합클리닉 진료를 통해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는 혈관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최선의 진료를 제공하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홍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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