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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매병원, 병원계 첫 웰빙 건강식 위대한 밥상 도입
보라매병원, 병원계 첫 웰빙 건강식 위대한 밥상 도입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2.06.07 0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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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습관 개선 통해 만성질환 예방·치료한다” 

◇서울시보라매병원이 지난달 21일 선보인 웰빙건강식 `위대한 밥상'.
서울시보라매병원(원장·이철희 서울의대 교수)이 올바른 식습관을 통해 만성질환을 예방 및 치료하겠다는 목표로 저칼로리와 균형잡힌 3대 영양소 그리고 풍부한 식이섬유 등 웰빙 개념을 바탕으로 한 건강식 `위대한 밥상'을 선보여 화제다.

보라매병원은 지난달 21일 병원 희망관 지하 1층 식당에서 병원계 최초로 시작한 웰빙 건강식 `위대한 밥상'을 선보이고 우선 직원들을 대상으로 직원식당에 도입했다.

보라매병원은 향후 그 효과를 측정해 보고 보호자 및 내원객의 특색과 요구에 맞는 맞춤형 웰빙 코너를 확대,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보라매병원은 `위대한 밥상' 프로그램과 관련, 지난 2009년 국내 최초로 WHO에서 인증받은 건강증진병원(HPH, Health Promoting Hospital) 사업의 일환으로 환자와 가족, 직원들의 기본 생활공간인 병원이 건강한 생활 환경을 자연스럽게 조성해 나쁜 습관을 개선하고 치료 효과를 향상시키기 위해 기획됐다고 밝혔다.

이철희 원장은 “많은 질병이 생활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특히 심혈관질환, 고혈압, 당뇨, 뇌혈관질환 및 대사장애증후군과 같은 만성질환의 60% 이상은 식습관을 비롯한 생활습관을 바꾸면 예방 및 치료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 “위대한 밥상 프로그램이 직원들의 건강 의식을 고취시키고 생활습관을 개선시키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지난달 21일 웰빙건강식 선봬…직원식당서 시범적 운영
향후 환자·내원객 특색 맞는 맞춤형 웰빙코너 확대 계획
“영양만점에 맛 좋고 가격도 저렴” 큰 호응속 성공적 출발


보라매병원은 건강한 식습관 문화 형성 및 실천을 통한 건강한 병원 구현을 목적으로 하는 `위대한 밥상'은 의사, 간호사 영양사 등 10여명으로 구성된 건강 식·음료 영양사업팀이 전문적인 자문을 담당한다고 전했다.

웰빙 건강식은 △약 500칼로리 열량 △균형잡힌 3대 영양소 △기본 저염식 △트랜스지방 사용 제한 △풍부한 식이섬유를 모두 충족시키는 `두부비빔밥세트-537kcal/소금3.0g', `돼지고기생강소스찜세트-546kcal/소금3.0g', `와사비소스돼지고기찜세트-533kcal/소금3.0g', `닭다리살구이세트-535kcal/소금2.7g' 등의 메뉴를 3천원에 제공한다.

직원식당에서 위대한 밥상을 접한 물리치료실 이종민씨는 “오늘 먹은 식단은 말 그대로 위대한 밥상”이라며 “영양 만점에 맛까지 있어 인기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위대한 밥상'을 위해 보라매병원 건강증진팀은 싱가포르 KTP병원의 `식단 칼로 표시제', 11년간 건강식단을 운영한 일본 타니타회사의 `배부른 다이어트식'을 비롯하여 우리나라 CJ 그린테리아, 포스코 등에서 성공적인 평가를 받은 건강식 메뉴와 방법을 `위대한 밥상' 프로그램에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보경 건강증진병원 영양사업팀 교수는 “첫날 시범적으로 준비한 점심 100식이 20여분만에 동이 날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고 첫날 상황을 전했다.

이어 구 교수는 “그동안 병원에서 암환자 등을 대상으로 맞춤 건강식을 제공했지만 직원 대상의 메뉴는 없어, 수개월간 건강식으로 유명한 외국 병원과 기업을 방문하여 시행착오를 최소화 했다”며 “앞으로 선진화된 프로그램과 다양한 메뉴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김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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