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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경만호 집행부 공식 출범
1일 경만호 집행부 공식 출범
  • 김기원 기자
  • 승인 2009.05.01 23: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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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한국 의료계를 이끌어 나갈 경만호 제36대 의협 집행부가 오늘(1일) 공식출범했다.

대한의사협회 제36대 집행부는 오늘 오전 제1차 상임이사회 및 경만호 신임회장의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회무수행에 들어갔다.

오늘 오전 9시 경만호 회장을 비롯한 상임이사진, 의사협회 사무처 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협 동아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의협 새 집행부는 "의료수급구조 개혁과 회원 권익 옹호를 위해 3년 임기 동안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을 굳게 다짐했다.

경만호 신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의료계 현실이 그 어느 때보다도 어려운 가운데 10만 의사의 대표가 되어 어깨가 무겁고 회원들의 기대가 매우 크다”며 “큰 일을 이뤄내기 위해 임직원 모두가 힘을 합쳐 의료계를 살리는 데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또 경 회장은 “사무처 직원들이 활력을 갖고 창의력을 펼치며 신바람나게 일할 수 있도록 집행부가 이끌겠다”며 직원들 스스로도 각고의 노력을 펼쳐달라고 당부했다.

경 회장은 회무운영과 관련,“이사들 중심으로 돌아가겠지만 과거의 수직적인 관계에서 일방적인 명령체계 하에 일하기보다는 서로가 긴밀한 협력관계 속에서 일을 해나가고, 스스로 아끼고 사랑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갈 것”을 강조했다.

이어 경 회장은 “36대 집행부가 성공한 집행부로 임기를 다 마쳤을 때 박수받고 떠날 수 있으려면 직원들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임직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상견례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이날 취임식에 앞서 제1차 상임이사회가 오전 7시30분 7층 사석홀에서 열려 SI, DUR 등 현안에 대한 보고 및 논의가 있었다.

경만호 회장은 인사를 통해“현 의료의 불합리한 틀을 깨고 의료계 새 지평을 열어갈 수 있도록 집행부 임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임기동안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기원 기자
※경만호 제36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취임사

경만호 제36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취임사

존경하는 대한의사협회 10만 회원 여러분. 그리고 앞으로 의협과 회원을 위해 봉사해주실 제36대 집행부 임원 여러분. 또한 의협의 귀한 일꾼들이신 직원 여러분. 오늘 제36대 의협 집행부가 공식 출범하는 날을 맞아, 모든 회원 여러분과 임직원 여러분께 정식으로 인사를 드립니다.

의료계 현실이 그 어느 때보다도 어려운 가운데 10만 의사의 대표가 된 저 경만호는, 무거운 책임감과 소명의식을 느끼며, 앞으로 회원들의 권익신장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나갈 것을 날마다 다짐하고 있습니다.

의협 수장의 자리에 올랐던 역대 회장님들의 초심이, 지금의 저와 크게 다르지는 않았을 것이지만, 저에게는 그 첫 마음을 반드시 눈에 보이는 현실로 이뤄내겠다는 강한 의지가 있습니다.

제가 항상 강조하듯이 의사의 얼굴에 미소가 피어오를 때, 국민이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의사들이 지금처럼 획일화된 규제와 틀 속에서, 정당한 보상도 받지 못한 채 비참하게 살아간다면, 국민건강과 한 나라의 보건의료는 그 근간을 위협받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한국의료를 살리고, 의사를 살리며, 궁극적으로 국민을 살리기 위해 저는 현재의 잘못된 의료수급구조를 바꿔내겠다고 회원 여러분 앞에 굳게 약속한 것입니다.

이 준엄한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저와 여러분은 오늘부터 한마음 한뜻이 되어 열심히 일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작금의 어려운 상황을 분명히 인식하고, 회원들에게 신뢰받고 인정받는 듬직한 협회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가 동반자요 파트너로서 힘을 합쳐야 합니다.

이를 위해 의협 직원 여러분은 각자에게 맡겨진 임무에 보다 충실히 임해주시고, 여러분이 갖고 있는 숨은 능력과 전문성을 최대한 발휘하고 자기 혁신에 힘써, 의협 쇄신에 기여할 수 있길 당부드립니다.

아마도 우리의 소명을 향한 길에는 장애물도 많고, 가시밭길이 펼쳐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집행부를 중심으로 모든 임직원과 모든 회원들이 똘똘 뭉친다면, 어려움을 능히 이기고 우리의 소망을 이룰 수가 있습니다.

모쪼록 심기일전, 마음의 각오를 새로이 하고, 의협과 의료계를 사랑하는 마음과 주인의식을 갖고 최선을 다해 힘 있는 의협, 사랑받는 의협을 만들어줄 것을 부탁드리며,

36대 의협 집행부의 앞날에 희망과 영광이 함께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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