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4:50 (금)
애기괭이밥
애기괭이밥
  • 의사신문
  • 승인 2012.05.29 09: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길가의 괭이밥과 달리 흰색 꽃 피워

애기괭이밥 2012.05 소백산
소백산에서 `뫼제비꽃'과 데이트를 즐기다가 다시 오르는데, `애기괭이밥' 일가족이 눈길을 끈다. 어렸을 적에 잎을 씹으면 신맛이 나던 `괭이밥'이 생각난다. 고양이가 소화가 잘 되지 않을 때 이 풀을 뜯어먹는다고 해서 괭이밥이라고 부른다. 클로버와 잎이 비슷해서 혼동하기쉬운데, 꽃의 모양은 전혀 다르다. 길가의 빈터에서 흔히 보는 괭이밥은 노랑색 꽃이 피지만, 높은 산에서 만나는 `큰괭이밥'과 `애기괭이밥'은 흰색의 꽃이 핀다. 잎을 따서 씹어봤다. 괭이밥 잎과 같이 신맛이 난다. 꽃과 잎의 모양은 다르지만 역시 같은 괭이밥이다. 모데미풀 군락지가 아직 멀었는데, 이 놈들과 너무 오래 놀았다. 길을 재촉해 다시 오르는데, 길가에 `노랑제비꽃'과 `태백제비꽃'을 보느라 다시 발걸음이 느려진다.

신동호〈양천 신내과의원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