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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철 연세 암센터 원장
정현철 연세 암센터 원장
  • 김기원 기자
  • 승인 2009.04.3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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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20년간 세계 각국 의료기관들의 중요한 화두는 암일 것”이라며 “이런 만큼 이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더욱 신경써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는 정현철 연세 암센터 원장(연세의대 종양내과학 교수).

정 원장은 “연세 암센터는 이미 40여년전 부터 존재해 왔으나 종사자들 조차 그 중요성에 대해 잘 몰랐었다”며 “그러나 이제 우리가 어떠한 역할을 해야 하는지 생각하고 시대 상황에 따라 즉, 계절에 맞는 옷을 입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원장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모든 일정이 2013년 개원 예정인 연세 암전문병원에 맞춰져 있다”며 “암전문병원이 개원하면 지난 40여 년간의 암센터 운영 경험과 우수한 인적자원, 최첨단 시설들을 총망라, 세계적인 암병원으로 키워나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정 원장은 최근 잇따라 개원하고 있는 암병원들과의 관계와 관련, “이제 국내 암전문병원들끼리의 경쟁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며 “이는 연세 암병원만 하더라고 국내를 벗어나 중국과 동남아 등 아시아권을 영역으로 한 국제적인 암전문기관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정 원장은 “이를 위해서는 최고의 전문화된 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암병원 역시 질환별 팀 체계를 통해 치료의 전문화와 집중화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자신했다.

정 원장은 “암전문병원으로 확실히 자리잡기 위해서는 인구가 최소 1억은 넘어야 한다”며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것도 사실 우리나라의 5천만 시장을 뛰어넘는 의료인프라 구축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원장은 “암전문병원의 경우, 모든 것이 자연스럽게 글로벌화에 타겟이 맞춰져 있는 만큼 첨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한 마켓의 확대와 그에 동반하는 R&D가 성장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오는 2013년을 완공목표로 추진중인 송도 프로젝트(첨단 연구단지)는 외국제약기업과의 임상연구를 통한 아시아시장의 파이프라인 구축에 있어 핵심 동력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정 원장은 “암전문병원은 거의 모든 시스템이 협력병원인 미국의 MD앤더슨을 핵심기반으로 동일한 프로그램으로 운영 될 것”이라며 “선진화된 운영시스템과 기술화 측면에서는 세계 어느 의료기관 보다 경쟁력이 있는 만큼 내부 단합과 결속을 통해 시너지화 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정 원장은 “연세 암센터는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고성능 선형가속기를 도입하여 방사선 치료의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되었고 고선량율 강내 치료, 골수 이식, 온열 치료, 수술중 방사선치료, 관내치료, t정위적 방사선 수술 그리고 3차원 입체조영치료 등등, 이루 다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새로운 암 치료기술을 국내 최초로 도입, 전파하는 등 암치료 발전에 있어 선구자적 역할을 해 왔다”며 끊임없는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김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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