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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루 평균 672명 사망
지난해 하루 평균 672명 사망
  • 김향희 기자
  • 승인 2009.04.30 1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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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해 우리나라 사망률은 1일 평균 672명, 2분14초당 1명꼴로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65세 이상 고령 사망자의 경우 17만100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69.1%를 차지했다.

통계청은 2008년 1월 1일부터 2009년 1월 31일까지 신고된 사망자료를 기초로 지난해 발생한 사망을 잠정 추정한 ‘2008년 사망통계 잠정결과’ 자료를 공개하고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잠정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08년 총 사망자수는 24만6000명으로 2007년 대비 1200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98년과 대비해서는 무려 2900명이나 증가했다.

이와 관련 통계청은 “65세 이상의 인구 증가에 따른 고령인구 사망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분석하며 “이는 15세 이상 64세 미만 사망자가 전체 사망자의 29.7%인 7만3100명으로 나타난 것과는 대조를 이룬다”고 밝혔다.

이처럼 65세 이상 고령자의 사망 구성비는 1998년에 비해 10.8%나 증가한 추세. 반면 생산연령인구인 15세 이상 64세 미만 사망자 구성비는 10% 감소했다. 14세 미만 사망자는 1.2%인 2800명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0세를 제외한 40대 미만 연령의 인구 1000명당 사망자수는 전년과 동일했지만 40대 이상 65세 미만은 전년에 비해 감소했다”며 “이는 1998년의 2/3 수준으로 이 연령대의 경우 사망률이 크게 감소한 것도 두드러진 특징”이라고 밝혔다.

출생 후 1년 이내 사망하는 영아 사망자의 경우 전년 대비 140명이 감소한 1570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출생 후 28일 미만 신생아기의 사망이 전체 영아 사망의 53.8%를 차지했다. 이중 7일 미만 조기신생아기는 38%, 7~28일 미만 만기신생아기는 15.8%를 차지했다.

그러나 만기신생아의 사망은 전년대비 25.4%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원인으로 통계청은 “출생아 수 역시 전년대비 5.5%나 감소한 것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시도별 사망자를 분석한 결과 경기가 4만420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이 3만8300명, 경북 1만9700명 순으로 나타났다.

또 사망장소별로는 의료기관이 전체 63.7%로 가장 높았다. 1998년 28.5%에서 무려 35.2%나 증가한 수치. 반면 주택에서 사망한 경우는 1998년 60.5%에서 22.4%로 감소했으며 기타 병원 이송 중 사망 등도 1998년 대비 2.9% 증가한 13.9%로 나타났다. 한편 통계청은 “이번 발표한 사망통계 자료는 잠정 추정치로 오는 8월 공표하는 사망통계 확정 결과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향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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