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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여성암전문병원, 글로벌 여성암전문병원 도약 ‘박차’
이대여성암전문병원, 글로벌 여성암전문병원 도약 ‘박차’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2.05.08 17: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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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 3년 만에 유방암, 갑상선암 수술 건수 6배, 입원환자 수 9배 이상 신장

백남선 이대여성암전문병원장
국내 유일의 여자의과대학 부속 병원인 이화의료원이 여성 연구, 진료 분야에서 쌓아온 강점을 살려, 여성암을 특화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09년 개원한 이대여성암전문병원(원장·백남선)이 글로벌 여성암전문병원으로 도약하기 위해 국제 경쟁력 확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화여의료원(의료원장·서현숙)이 최근 발표한 이대여성암전문병원 개원 3주년 경영 실적에 따르면 올해 3월 이대여성암전문병원의 여성암 수술 건수는 개원초인 2009년 3월 대비 약 4.3배 늘어났다.

특히 유방암·갑상선암센터의 올 3월 수술 건수는 2009년 3월 대비 6배가 넘는 신장률을 기록했고 2011년 3월 보다는 약 40% 증가했다.

이대여성암전문병원에 입원하는 환자 수 역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올해 3월 이대여성암전문병원에 입원한 총 환자 수는 2009년 3월 대비 약 3.7배가 증가했다. 유방암·갑상선암센터의 경우 2009년 3월 대비 9배가 넘는 증가세를 나타내며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또 타 병원에서 암 진단 받은 환자의 전입도 2009년 3월 대비 3배의 신장을 보였고, 지방 거주 여성암 환자 유입도 개원 후 지속적으로 늘어나 여성암 치료분야에서 전국 대표 병원으로서의 위상을 구축해나가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이대여성암전문병원은 암 진단 후 1주일 이내 시술, 병원 방문 당일 한 공간에서 진료, 검사를 실시해주는 원스톱 서비스와 타 병원에서 암으로 의심 되거나 암으로 진단 받은 환자에게 당일 접수, 검사해주는 논스톱 서비스 등 신속하고 편리한 진료 시스템과 여성암 환자 전용 레이디병동을 국내 대학 병원 최초로 운영하는 등 여성암 환자가 치료 과정에서 겪게 되는 불안감과 불편함을 대폭 해소해주면서‘이대여성암전문병원은 다르다’는 인식을 심어줬기 때문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울러 최신 첨단 장비도 잇달아 도입해 암 진단과 치료의 정확성을 높인 점도 환자들로부터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최첨단 영상 진단 장비인 ‘128채널 PET-CT(양전자방출단층촬영기)’와 최신 방사선 암 치료기 ‘트릴로지(Trilogy)’ 등 있다.

이대여성암전문병원은 이 같은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여성암 연구 및 해외 환자 유치 본격화로 글로벌 병원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최근 개원한 이화융합의학연구원을 통해 보건의료기술 수준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고 암 분야 중 이화의료원의 경쟁력과 성공 가능성이 높은 여성암 분야에서 핵심 역량 구축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여성 교육, 연구, 진료 분야에서 쌓아온 강점을 기반으로 해외 환자 유치도 본격화하고 있다.

2011년 7월 JCI(Joint Commission International;국제 의료기관 평가위원회) 인증 획득을 계기로 여성 진료 분야의 강점을 앞세워 몽골, 중동, 미국, 중국, 러시아, 아랍 등의 해외환자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9월 몽골국립암센터와 볼로르마(H.Bolormaa) 몽골 영부인이 이사장으로 있는 ‘Hope’ 몽골국립암재단과 암 환자의 치료와 의료진 교육과 연구 등에 걸쳐 포괄적 업무 협약을 체결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2월에는 카자흐스탄 마시모프 헬스센터(Wellness Center of Massimov)와 의료진 및 환자 교류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선진 의학 전수에 나섰다.

실제로 지난해 이화의료원을 찾은 해외 환자수를 분석한 결과 2010년 대비 해외 환자 수가 380% 급증했다. 같은 기간 이화의료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해외 환자 수 역시 무려 400%나 상승했으며 올해 들어와서도 주한 베트남 대사관, 주한 몽골 대사관과 의료, 교육 협력을 위한 협약을 잇달아 체결하고 지정병원으로 채택되는 등 해외 환자 유치를 적극화하고 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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