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흠 제32대 서울특별시의사회장은 최근 대회원 서신문을 통해 이 같이 밝히고 꼭 청산해야만 할 사안들에 대한 정리는 필요하겠지만, 모두 다 같이 책임을 가지고, 반성하고 양보하여 당장의 갈등과 반목은 종식하고 화합하여 외부의 어려움에 대한 대응을 하루 빨리 시작해야 한다며 회원들을 위해 서울시의사회의 중심 잡힌 역할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 시대의 소명의식을 깊이 인식하고 편안함이 주는 안락함을 과감히 탈피하고, 기꺼이 개혁과 변화의 시대로 힘차게 두발을 내딛으려고 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모두를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원칙을 지키고, 폭력적이지 않으며 모든 회원들과 소통하며 공감대를 이루며 조화롭게 나아가는 것이 결국에는 더 큰 힘이 되어 회원들에게 즐거움을 안겨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임수흠 회장은 “현재 총선, 대선의 시기에 정치권의 무상의료 공약, 만성질환관리제, 의료분쟁조정법 시행 등 전방위적인 공세에 맞서 우리 모두 합심하여 단결하여도 모자랄 상황에 처해 있지만 의료계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것 같아 무척 안타깝다”고 밝혔다. 그러나 “우리 대한민국 의료가 자율성과 전문성이 확고히 수립되는 그날까지, 정의로운 의료사회의 기틀을 마련하는 그날까지, 가열찬 행동과 실천으로 여러분 앞에 나서겠다며 역동적이고 신뢰를 받는 서울시의사회로 거듭 나겠다”고 약속했다.
임수흠 회장은 임기 내 추진해야 할 주요 정책으로 먼저 서울시가 시장이 바뀌면서부터 보건소 진료시간의 확대와 주말 및 공휴일 진료, 보건지소의 증설을 시행하려고 한다며 이에 민간의료기관과의 불공정한 진료경쟁보다는 보건소 본연의 예방과 교육, 질병관리, 위생, 차상위 계층 지원 등에 관한 업무로의 회귀를 요구하겠고 이는 의료계의 정당한 입장에 정반대로 가는 무책임한 잘못된 정책이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막겠다고 주장했다.
또한 선택의원제 실시, 주치의제 시도 그 이후로 예상되는 총액계약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의료분쟁조정법 등 잘못된 정부의 여러 정책에 대해 회원의 뜻을 받들어 확실한 입장을 가지고 절대로 물러서지 않고 투쟁하겠으며 대한의사협회에도 현안에 대해 서울특별시의사회 회원의 확실한 입장을 분명히 전달해 올바른 방향으로 가도록 하겠고, 회원님들의 의견을 벗어나지 않는다면 확실한 협조를 하겠다고 역설했다.
임수흠 회장은 특히 서울특별시의사회를 살아 숨 쉬는 역동적인 조직, 맑고 투명한 조직으로 만들겠다고 밝히고 집행부의 솔선수범과 회무, 회계의 투명화, 과감한 조직개편, 직원들의 업무 능력 배가 등을 통한 회원의 신뢰회복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가장 중점적 회무 추진 사항으로 1차의료기관 살리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장기적인 계획도 물론 필요하지만 당장 시급한 높은 수가인상, 잘못된 의료전달체계, 의료보험 수가 결정의 잘못된 제도, 정도를 벗어난 진료비 환수 문제, 무분별한 실사 등 수시로 남발되는 진료권을 훼손하며 의료계를 옥죄어 오는 잘못된 제도의 개선이 꼭 이루어지도록 회원들과 힘을 합쳐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회비 납부와 학술활동의 지원, 국민적인 여론 형성에 도움 등 어느 직역보다 협조가 잘되고 있지만 정작 회무 참여에서는 소홀했던 특별분회 교수들과 전공의들을 위한 특별분회의 활성화와 지원, 적극적인 회무 참여 기회 부여를 분명히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임수흠 회장은 서울특별시의사회 홈페이지가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며 홈페이지 활성화를 통한 빠른 정보 전달과 의견 수렴, 수익사업 활성화, 여러 가지 회원들의 편익을 위한 장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에 더해 의료와 연관된 전문 변호사로 구성된 서울특별시의사회 법제팀 풀을 만들어 회원들의 법률상담과 소송에 도움을 주겠으며 대국민 이미지 개선과 분명한 역할을 위해 다양하고, 산만하게 진행되고 있는 여러 가지 공익사업들을 정리,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하고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대언론 관계와 유관단체들과의 유대 강화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특히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한 의사들의 입장에서 국민들에게 떳떳함을 가지고 우리의 주장을 할 수 있도록 철저한 윤리의식과 동료의식을 고취할 수 있도록 대회원 교육을 강화하고 우리들의 선배인 은퇴의사 활용 방안도 적극 모색하다고 덧붙였다.
김동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