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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환규 당선자, 계란투척 깊이사과_경 회장 등에게 배려 당부
노환규 당선자, 계란투척 깊이사과_경 회장 등에게 배려 당부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2.04.02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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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환규 당선자
노환규 의협회장 당선자는 오늘(2일) 전국의사총연합 보도자료를 통해 의협회원과 경만호 36대 의협회장에게 계란투척 사건과 관련, “부적적한 행동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노 당선자는 “지난 3월25일, 회원님들의 선택에 따라 제37대 대한의사협회장직에 선출됐다”며 “11만 대한민국 의사를 대표하기에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회원님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된 것은 후퇴의 역사를 반복해 오던 의료계가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는 의사들의 절박한 위기감의 표현”이라고 해명했다.

노 당선자는 “잘못된 의료제도를 바로 세워 의사가 학문적 지식과 양심에 따라 진료하고 이에 대한 합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는 의료환경을 만들고자 하는 것은 대한민국 모든 의사들의 공통된 간절한 소망이며 우리 모두의 사명”이라며 “분열과 내부적 투쟁을 종식시키고 위 사명을 다하는데 앞장설 수 있도록 모든 회원들과 경만호 회장이 배려해 달라”고 간곡히 당부했다.

특히 노 당선자는 “지금의 혼란스러운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의 표명과 함께 저에 대한 굳은 믿음을 보여주신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분들께 한없는 감사를 드리며 그 믿음과 기대를 한 치도 저버리지 않는 제37대 의협회장이 될 것을 다짐하고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노 당선자는 “이제 의사들도 변해야 한다는 시대적 요구에 따라 의사들이 반드시 변화하겠다는 굳은 각오를 가지고 있음을 대내외적으로 천명한 것이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노 당선자는 “이러한 기대 속에 두 어깨 위에 형용할 수 없이 무거운 책임을 지고 당선소감을 발표했지만, 첫 발걸음도 내딛기 전에 의료계는 큰 혼란에 빠지게 됐다”고 밝혔다.

노 당선자는 “언론에서는 연일 의료계의 내분 소식이 실리고 있고, 외부에서는 염려와 조소를 함께 보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수 많은 회원님들이 의료계의 앞날에 대해 큰 걱정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노 당선자는 “지금의 상황이 초래된 이유에는 여러 가지 원인들이 있겠지만, 이 모든 혼란의 시작이 저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인해 초래됐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노 당선자는 “그 동안 저의 행동이 의료계의 앞날을 좌우할 중대한 회무를 소홀히 취급한 사실에 대한 정당한 분노의 표현이라고 주장해왔었다”며 “그러나 그 어떤 경우에도 존중받아야 하는 현직 의협에게 계란투척이라는 물리적 폭력을 가한 행위는 절대로 정당화될 수 없다는 사실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고 토로했다.

노 당선자는, “비록 그 취지가 옳다 해도 부적절한 행동에 면죄부가 될 수 없는 것은 사회적 상식이고 규범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노 당선자는 “저의 행동으로 인하여 전국의 모든 의사회원 여러분과 경만호 회장님의 마음에 상처를 남기게 된 것에 대해 11만 의협 회원님과 피해 당사자인 경만호 의협회장님께 다신한번 진심으로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김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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