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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정총, 의협회장 후보들에게 "싸우지 말라" 쓴소리
충남 정총, 의협회장 후보들에게 "싸우지 말라" 쓴소리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2.03.16 0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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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천안세종웨딩홀에서 개최된 충청남도의사회 정기대의원총회에는 나현 후보를 비롯 5명의 의협회장 후보들이 대거 참석, 한표라도 더 얻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기울였다.

한 표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지난 15일 오후7시 천안세종웨딩홀에서 개최된 충청남도의사회 정기대의원총회에 참석한 나현, 노환규, 윤창겸, 주수호, 최덕종 후보 등 5명의 의협 회장 후보들이 쓴소리를 듣는 헤프닝이 벌어져 눈길을 끌었다.

이날 총회 개회식에서 김영완 대의원회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오늘 의협회장 후보들이 이곳까지 대거 내려온 것은 축하하러 온 것이 아닐테고 무언가 목적이 있는 것 같다”며 "후보들에게 선물을 드리려고 한다. 보약은 쓰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장은 "싸우지 말자. 다른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인정해주고 단체를 위해 자기 목소리를 낮추는 아름다운 목소리를 보여달라"고 강조했다.

또 김 의장은 "민심 즉, 의료계의 마음인 의심을 챙겨달라"며 “선택의원제, 총액계약제, 의료분쟁조정법 등을 밑에서 반대하는지 찬성하는지 알고서 추진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 의장은 "위 아래가 합심이 됐을때 힘이 발생하고 그래야 투쟁이든 협상이든 해야 결과가 도출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 의장은 마지막으로 “초심을 잃지 말아달라”며 "대부분 회장이 되면 1년까지는 잘하지만 이후에는 다른 생각을 하는 것 같다“이 스며드는 것 같다"고 신신 당부했다.

이에대해 예정에 없던 발언 기회를 잡은 각 후보는 2분 동안 자신의 정견을 밝혔는데 경만호 회장을 대신, 총회에 참석한 나현 후보는 "의료계의 실무와 리더로서 모든 것을 갖추었다. 회원들을 위해 사심없이 봉사하겠다"고 말했으며 최덕종 후보는 "갈등 치유의 가교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수호 후보는 "의사 사회의 갈등과 분열을 종식시키고 화합과 단결을 이루겠다"고 약속했으며 노환규 후보는 "후배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의료환경을 물려주기 위해 행동할 때“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리고 윤창겸 후보는 "법과 제도를 환골탈태하는 한편 의협을 작고 효율적인 단체로 탈바꿈시키겠다"고 공약했다.

김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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