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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백병원, 개성공단 응급의료시설 운영주체 선정
일산백병원, 개성공단 응급의료시설 운영주체 선정
  • 표혜미 기자
  • 승인 2012.03.15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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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백병원(원장·박시영)은 지난 6일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로부터 개성공단 내 응급의료시설 운영주체로 선정됐다.

위원회에 따르면 개성공단 활성화와 응급상황에 대한 대응능력 강화를 위해 의료시설을 건립하고자 위탁운용사업자 모집에 총 4개 기관이 응모하여 서류 및 구두평가 등 엄격한 심사를 거쳐, 출입이 제한된 개성공업지구의 특수성을 감안해 응급환자 발생 시 대처능력과 병원의 안정적 운영에 주안점을 두어 일산백병원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개성공단 내 응급의료시설은 오는 12월 완공을 목표로 현재 리모델링 중인 기존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 별관 건물(1487㎡, 450평)에 들어서게 된다. 의료시설이 완공되면 병상 10개와 의사·간호사·응급구조사 등 10명 안팎의 상근 의료진을 갖출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응급의료시설의 주 이용자는 현지에 입주한 123개 입주기업 관계자들이 될 것으로 전망되며, 응급상황 시 5만명을 돌파한 북측 근로자들도 이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병원 측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박시영 원장은 “개성공단내 의료시설 위탁운용 사업자로 선정됨으로써 경기서북부 지역중심병원으로써 위상을 다시한번 제고하였으며, 백병원의 인술을 통해 경색된 남북관계를 풀고 화합의 시대를 여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향후 일산백병원은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와 위·수탁 업무계약을 체결하고 의료시설 운영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한편,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은 백낙환 이사장의 남북통일의 염원을 담아 건립된 병원으로, 북한과 최단거리에 위치하여 2005년부터 개성공단 내 응급실에 의료진을 파견하여 진료를 담당한바 있으며 현재도 개성공단 내 근로자 응급환자 발생 시 후송치료를 담당하고 있다.

표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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