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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회장 후보 “의사단체 위상 제고 및 회원 소통 최우선”
의협 회장 후보 “의사단체 위상 제고 및 회원 소통 최우선”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2.03.14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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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중앙선관위 제37대 의협 회장 선거 후보자 합동 설명회 개최

대한의사협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최종욱)가 개최한 제37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 후보자 합동 설명회가 지난 13일 열려 후보자들의 정견과 공통질의에 대한 식견을 들었다.

이날 오후 6시30분 의협 회관 3층 동아홀에서 열린 합동 설명회에서 각 후보자 대부분은 의사단체 위상 제고에 노력할 것과 총액계약제, 선택의원제에 대한 강한 거부를 시사했으며 회원 단합과 소통의 부재를 극복해야 할 과제로 꼽았다.

이날 합동 설명회에는 기호 2번 최덕종 후보와 기호 6번 윤창겸 후보가 불참한 가운데 제1부 후보자별 정견발표와 공통질의 발표, 제2부 공통질의 발표, 방청객 질문에 대한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후보자별 정견발표에서 먼저 기호 1번 나현 후보는 “이번 선거는 뜬구름 잡는 식의 구호를 외치는 후보와 현실속에서 구체적 대안을 제시하는 본인과의 대결 구도”라며 “내부고발은 반드시 없어져야 하며 회무 투명성 확보로 회원 화합을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기호 2번 최덕종 후보는 사회자가 대신 읽은 정견에서 “학연·지연의 틀을 깨고 진정으로 화합하고 투쟁 능력 가진 집행부만이, 잘못된 틀을 바꿀 수 있다”며 “젊은 의사의 눈물을 닦아주고 희망을 주겠다”고 밝혔다.

기호 3번 전기엽 후보는 “이번 선거표어로 ‘의협은 당신과 함께 성장한다(KMA Crece Contigo)’를 제시하고 “의협 회장은 의료제공자들을 대표해 국민 건강을 위해 정부와 시민단체 등에 의사의 입장을 전하고, 상호 협력을 이끄는 자리”라고 언급했다.

기호 4번 주수호 후보는 “작은 소리에도 귀기울이는 소통과 화합의 길잡이, 리베이트 쌍벌제 및 선택의원제, 총액계약제 등 재협상으로 의협의 위상을 높이는데 힘쓰겠다”며 “풍부한 경험과 인맥으로 의료계 갈등을 종식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기호 5번 노환규 후보는 심평원 소송에서 승리한 김 원장, 리베이트 쌍벌제 수사로 자살한 김 원장, 이동검진 차량에서 사고로 숨진 김 원장을 예로 들며 “본인은 분열의 전문가가 아니라 통합과 화합의 전문가로 선배 의사 지혜와 경험을 바탕으로 단단한 결속의 의사단체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기호 6번 윤창겸 후보도 사회자가 대독한 정견에서 “의협 회장 선거 인터넷 직선제 실시, 의사단체 수상 리더십 고취, 의협 재정 건전화 추진, 수가결정 구조 헌법소원 등을 정치권과 공조해서 이루어 내겠다”고 역설했다.

이어진 ‘의사권익 보호에 대한 구체적 방안’을 물어보는 공통질의에서 노환규 후보는 “국민 여론을 움직여 정치권을 움직이겠다”며 “선택의원제, 총액계약제 저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주수호 후보는 “의협이 가장 모범적인 전문가 단체로 인정받을 때 힘을 가질 수 있다”며 “의료정책의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국민에게 제시 하겠다”고 말했다.

전기엽 후보는 “의료행정 전문가인 자신이 정부 의료정책의 허점을 노려 구체적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주장했다.

나현 후보는 “의사의 미소가 국민의 행복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국민 속에서 함께 할 때 의사의 권익이 보호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좌장의 건강 유지 비결을 묻는 질문에는 후보 대부분을 타고 난 것이라며 바이크 타기, 헬스 등의 취미를 밝혔다.

공통질의 2번째 ‘회원 단결과 참여를 위한 대책’을 묻는 질문에 나현 후보는 “나현이 가는 길은 뚝심과 관록, 친화력 바탕으로 소통해 회원 참여와 단결을 이끌었다”며 “회장 솔선수범, 임직원의 책임의식, 회원의 참여만이 의협을 살린다”고 호소했다.

전기엽 후보는 “국경없는 의사회처럼 국민을 위한 봉사로 참된 역할을 하자”고 밝혔으며 주수호 후보는 “선거 다음날부터 바로 일할 수 있는 준비된 회장”이라며 “한방물리치료, 피부미용사제도 등 막기 위해 재임시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노환규 후보는 “자정작용 못하는 조직은 죽은 조직이며 협회는 회원에게 참여할 이유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청객이 질문한 회관 건립을 묻는 의견에는 후보자 대부분이 재건축 및 리모델링 용의가 있으며 나현 후보는 차기 회장이 결정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조유영 좌장이 질문한 ‘회장 당선시 같이 일할 수 있는가?’란 질문에도 함께 일할 용의가 있으며 노환규 호보는 최적의 전문가를 찾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합동 설명회에는 회원 보다는 취재진이 다수 참석했으며 전의총 회원들이 다수 참석, 노환규 후보에게 큰 호응을 보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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