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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 전국 외과의사에 대장암 복강경수술 생중계 전수
서울성모, 전국 외과의사에 대장암 복강경수술 생중계 전수
  • 홍미현 기자
  • 승인 2012.02.25 0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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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강경 수술 전도사 대장항문외과 김준기 교수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대장항문외과 김준기 교수가  전국 병·의원의 의사들을 위한 복강경 수술 전도사가 됐다.

서울성모병원은 지난 23일 병원 5층 수술실에서 김준기 교수가  제1차 온라인 실시간 인터넷 생방송 수술 심포지엄에서 S자 결장암 복강경 수술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 생방송 수술 심포지엄은 대한내시경복강경외과학회와 대한내시경복강경외과학회 2차병원 외과 복강경 수술연구회 주관으로 진행됐다.

이번 심포지엄은 최신 수술법인 복강경수술이 대학병원이나 일부 복강경전문병원에서만 시행되고 있고, 개복수술에 비해 배우기가 어려워, 특히 지속적인 학습과 재교육이 절실한 지방 및 소도시의 의사들의 요구로 이뤄졌다.

김 교수는 지난 1994년 대장암 복강경수술을 국내에 처음 들여와 한국형으로 개발하고 확산시키고, 외국에 한국식수술을 전파하는데 큰 역할을 했으며 국내최초 비장절제술 성공, 세계최초 하부직장암 환자의 항문괄약근 보존술 성공, 최근에는 국내최초 최고령 102세 대장암 환자의 수술을 성공시킨 복강경 수술분야의 권위자이다.

학회장으로 이동할 필요없이 전국각지의 의사들이 집이나 사무실에서 컴퓨터로 생중계된 생생한 수술장면에 심포지엄의 패널로 참석한 정봉수 회장(대한내시경복강경외과학회 2차병원 외과 복강경 수술연구회), 정의철 부회장(대한내시경복강경외과학회 2차병원 외과 복강경 수술연구회), 정승용 교수(서울의대), 이석환 교수(경희의대)등 20명의 복강경수술 전문의들의 관심은 높았다.

배에 1.5~2cm 길이의 절개를 한 후, 지금 11mm 트로카를 삽입해 수술을 진행하는 S자 결장암 복강경 수술은 기존의 개복수술에 비해 통증이 현저히 적고, 수술 후 일상으로 빠른 복귀, 무엇보다도 상처가 현저히 작아 탁월한 미용 효과가 있는 등 여러가지 장점이 있는 최신 수술법이다.

이번 심포지엄의 좌장을 맡은 정봉철 회장은 차분히 김 교수의 라이브서저리를 중계하며 "출혈이 거의 없게 결장암의 발생 부위를 절제하는 모습이 인상적" 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올해부터 인터넷 생방송 실시간 수술 심포지엄을 매달 정기적으로 개최해 여러가지 사정상 오프라인 심포지엄에 참여 하지 못하는 전국 각지 의사들이 손쉽게 인터넷을 통해 최신 복강경수술기법을 배울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세계 각국의 외과 의사들이 수술을 배우려고 우리 병원에 연수를 오는 등 해가 거듭할수록 한국 복강경수술의 경쟁력은 높아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기회를 가지고 심포지엄에 참가해 우리나라 복강경수술 수준을 한단계 높이고, 더 나아가 국민건강증진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홍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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