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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후보자들의 `사탕발림' 말말말
총선 후보자들의 `사탕발림' 말말말
  • 홍미현 기자
  • 승인 2012.02.2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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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미현 기자
제19대 국회의원선거가 4월 11일(수) 실시되는 가운데 총선에 출마예정인 후보자들이 의료계 표심을 얻기 위한 `유혹의 공략'을 내세워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 19일 대한한의사협회가 주최한 한의약 비전선포 및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2012 전국한의사대회'가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됐다.

한의사대회에 참석한 의원들은 여느 행사 때와 마찬가지로 축사를 통해 행사 주최 협회의 권익과 이익을 위해 우리당이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을 청산유수처럼 쏟아내 한의사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전현희 의원은 “한의학 발전과 한의사들을 위해 힘이 닫는데 까지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 추미애 의원은 “지난 정기국회에서 한의학 육성법 개정안에 `과학적으로 응용개발'이란 문구를 넣어 첨단의료기기를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앞으로도 다리 역할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진수희 의원은 “장관 재임 당시 대통령 한방주치의 선정, 한의약육성법, 건강보험급여확대 계획에 불씨를 불어넣었다” 말하며 한의학의 발전을 위해 노력한 이력을 소개했다.

그러나 의원들의 이 같은 사탕발림과 같은 발언은 어제 오늘일의 아니다. 의료계의 행사에도 매년 참석, 의료계를 위한 의료정책 입안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을 서슴치 않는다.

이에 지난 1월 의료계 신년 교례회 당시 참석한 각계 당 의원들은 △의료계 소리에 귀울여 올바른 의료 정책 입안 노력 △일선 의사들의 진실을 알려 정책 반영 노력 △의학이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분야로 자리매김 하도록 돕겠다는 등 의료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돕겠다는 발언을 한 바 있다.

총선 출마자들에겐 단 한사람의 표가 당선을 좌지우지 할 만큼 소중할 것이다. 그래서 13만 의료계의 표가 중요할 것이다. 하지만 `의료계를 위해' `한의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사탕발림과 같은 발언보다 양한방 의료계의 상생을 통해 의료계가 함께 나아가야 할 방안에 대한 정책을 내세워 한국의 의료가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의료계와 국민을 위한 것이라 생각된다. 단지, 단 한순간의 한표를 위한 정책이 아닌 의료계와 국민을 위한 의료정책을 펼칠 수 있는 국가의 어른인 국회의원들이 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홍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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