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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재단, 조은서양 치료비 전액 지원
아산재단, 조은서양 치료비 전액 지원
  • 표혜미 기자
  • 승인 2012.02.21 15: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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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서 양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정몽준) 서울아산병원(원장·박성욱)은 국내 처음으로 7개 다장기 이식수술을 받고 극적으로 회생한 조은서(여/7세)양의 부모님들이 겪을 치료비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치료비 전액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은서양은 지난해 10월 간, 췌장, 위, 십이지장, 소장, 대장, 비장 등 7개 소화기계 장기 전체를 이식하면서 총 3억원의 치료비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1억9000만원은 건강보험 부담금이고, 은서양의 부모님들이 부담해야 하는 본인부담금은 1억1000만원이다.

아산재단은 지금까지 6개월여의 치료과정에서 발생한 본인부담금 1억1000만원 중 치료비 잔액 7000만원을 전액지원하고, 은서양의 부모가 중간 정산한 치료비 4000만원을 부모의 경제 형편을 감안하여 은서양의 대학교까지 학자금지원이 가능한 교육보험에 가입해 되돌려 주기로 결정했다.

◇소아외과 김대연 교수가 조은서양의 밥 먹는 모습을 지켜보며 흐뭇해하고 있다.
특히, 앞으로 은서 양이 지속적인 치료와 관리로 안정기에 접어들 3년여 동안 발생할 입원치료비 전액을 지원해 부모님에게 경제적 도움을 주기로 했다.

아산재단의 이 같은 지원 결정은 고액의 치료비로 은서 양의 부모님들이 겪게 될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국내 최초로 시도된 복강 내 7개 장기 동시이식으로 병원 의료발전은 물론 국내 장기이식 수술 수준을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도록 기여한 점과 장기이식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고취시킨데 따른 것이다.

한편 조은서 양은 지난해 10월 수술한 이후 약 4개월 동안 치료 과정을 거치면서 건강한 모습으로 회복되었고, 2월 말 퇴원해 정기적인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표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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