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재촉하는 꽃…기다림의 설레임
아직 뒷산에 벚꽃은 안폈지만, 따뜻한 봄산행을 하는 사람들의 마음에는 벚꽃이 한창일 것이다.
베란다의 매화는 만개했고 다육식물엔 이제 꽃이 피기 시작했다. 집에만 있기에는 너무 좋은 봄날이라 뒷산으로 올라갔다. 가뭄이 심해서 등산로에 먼지가 풀풀 날렸지만 아랑곳 않고 신나게 걸었다.
며칠전 추위를 생각하고 털모자에 장갑으로 무장을 하고 나왔는데, 이마에 땀이 흐른다. 모자와 장갑을 벗어 주머니에 넣고 걸었다. 아, 봄이 이렇게 따뜻했었나?
신동호〈양천 신내과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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