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이 일천해 다소 어깨가 무겁기도 하나 새 집행부는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를 내다보는’ 자세로 대학 발전에 매진할 것”이라며 신년사를 통해 취임소감을 밝힌 바 있는 신임 강대희 서울의대 학장(예방의학교실).
강 학장은 “대학의 본질인 교육을 강화하고 세계를 이끌어갈 창의적인 의료계 리더를 양성하겠다”며 취임사를 통해 강조했던 만큼 "취임이후 중점적으로 추진한 업무는 의대 교육과정 개선 및 대학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수립이었다“고 밝혔다.
강 학장은 “우리 대학은 개교 이래 한국 의료계의 걸출한 리더들을 수없이 배출했다”며 “이제는 ‘세계를 이끌어 갈 창의적 의료계 리더’를 키우는 일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강 학장은 “올해부터 책임을 넘겨받은 의예과 교육과 관련, 맞춤형 교육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관심있는 분야에 좀더 집중할 수 있도록 하고 봉사활동을 예과 필수과정으로 해 리더쉽 함양 프로그램 및 자유주제연구 등을 통해 인문학 소양을 갖추고 인간과 의학을 깊이있게 탐구하기 위한 학문적 기초를 갖출 수 있도록 교육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강 학장은 “자기성찰과 계발, 자기평가를 통한 자기주도적 학습과 협력학습의 능력을 함양하고 사회구성원 및 세계와 소통, 협력하고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능력을 갖고 있으며 철학적, 논리적 사고 및 표현능력, 공감과 배려, 따뜻한 마음과 봉사정신을 갖춘 예비의사로 교육하는 것을 의예과 교육의 중요한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강 학장은 “현재 세계적인 연구중심 의대를 실현하고 봉사하는 의대의 가치를 이어가기 위해 기초의학과 임상의학, 자연과학, 인문학 등 통합적 연구기획을 통한 전략적 선택과 집중 투자 방안을 구상중”이라고 전했다.
강 학장은 “이종욱-서울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출발은 우리 대학이 공공성을 강화하고 국가 선도대학으로서 세계로 나아가는 시발점이 되었다”며 “앞으로 이 프로젝트를 더욱 발전시킬 것이며 제 2, 제 3의 이종욱-서울 프로젝트를 만들어 세계의 의료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와관련, 강 학장은 “국제원조와 관련하여 장비나 건물지원보다 보건의료전문가 역량개발을 중심으로 원조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WHO, KOICA, KOFIH 등 국내외 원조기관과 협력해 ‘아시아 보건의료 역량개발센터’를 추진하고 있다”고 귀뜸했다.
특히 강 학장은 “통일에 대비해 북한의 보건의료를 연구하고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며 “난무하는 의료 정보의 혼란 속에서 균형 잡히고 신뢰할 수 있는 건강 메시지를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게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국민과 소통하는 것도 우리 대학 본연의 책무인 만큼 이를 위해 사회의 다양한 분야와 동반자관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기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