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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철희 서울대병원 운영 서울시보라매병원장
[인터뷰]이철희 서울대병원 운영 서울시보라매병원장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2.02.10 1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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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처럼 자생하는 공공의료기관 만들터'

이철희 원장
“보라매병원의 가장 큰 경쟁력은 대형병원에서만 가능했던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합리적인 비용으로 제공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이같은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높은 성과로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스마트한 공공병원을 만드는데 앞장서겠습니다”

이철희 서울대병원 운영 서울시보라매병원장은 “우리 병원은 누구나 이용 가능한 합리적인 의료비를 통해 공공성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며 강한 자부심을 나타냈다.

이같은 자부심은 지난 2008년 행복관 신축에 이어 지난 해 서울시 공공병원 현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대규모 리모델링 사업을 완료하고 서울시 산하 공공병원 최초로 1일 외래환자 3000명 돌파라는 기록수립 등에 따른 것이다.

이에더해 올해 시도 공립병원중 최초로 보건복지부 의료기관 인증 획득과 함께 서울시 평가에서 리더병원 선정 등 각종 지표에서도 최고등급을 받은데 따른 것이다.

이 원장은 운영계획과 관련, “시립병원의 문턱을 높여 단기적인 수익을 내는 경영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우수한 자원을 충분히 확보, 질 향상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현재 가장 신경쓰이는 부분은 ‘공공의료 패러다임 전환’”이라며 “기존 국내 공공의료 대상과 범위는 의료급여대상자나 차상위계층에 국한한 것이 일반적이나계층에 상관없이 모든 시민이 적정한 진료비로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받는 공공의료 패러다임 전환을 지속적으로 실천중”이라고 밝혔다.

이 원장은 “실제 보라매병원의 입원비와 외래진료비는 빅4 병원 대비 50%정도 수준으로 다인실(4인실) 입원비는 인근 사립병원 대비 약 69% 낮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또 “보라매병원은 국내 최초로 2009년 WHO 건강증진병원에 선정됐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보라매병원은 오는 3월 서울시 산하병원 최초로 방사선종양학과를 오픈, 저소득층 암환자에 대한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고 의료비를 경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우수한 의료진을 바탕으로 서울시와 연계한 건강지원기관도 운영, 다양하고 포괄적인 공공의료시스템을 구축중”이라고 전했다.

이 원장은 “보라매병원은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 해 보건복지부가 전국 140여개 공공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평가한 공공보건의료계획 시행결과에서 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으며 지난 해 9월 국정감사에서 응급진료비 대지급금 1위를 기록하는 등 공공보건의료체계 달성 모델로 인정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서울대병원 위탁 직전인 1986년과 비교시 의료급여환자 진료실적은 외래가 약 470%, 입원이 약 850% 증가됐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불우환자 진료비 지원, 국내외 의료봉사 등의 다른 공공의료활동 역시 국내의 어떤 의료기관과 비교해도 최상위”라며 강조했다.

“리모델링을 통해 첨단화, 최적화된 외향적인 확대는 물론 보다 차원높은 공공의료 실천을 위한 최상의 환경을 갖췄다”고 강조하는 이 원장은 “공공성과 효율성까지 모두 달성, 향후 선진 외국 의료국에서만 볼 수 있었던 ‘자생하는 공공의료기관’으로 발돋움하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김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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