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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혜미 기자
  • 승인 2012.02.02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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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한 인문학적 성찰로 삶의 풍경 보여줘

세계적인 경제 불안정으로 모두가 어려움을 겪을 때 더욱 많이 나눠야 할 말 `위로'. 이 책에서 저자는 `위로'의 가장 큰 매력은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의학에서 배운 인간학을 문학으로 승화시켜온 저자 김애양은 산부인과 전문의로서의 분주한 일상생활 틈틈이 써내려간 세 번째 수필집을 최근 출간했다.

의사이면서 수필가인 저자가 오랫동안 생명의 탄생을 돕고 인간의 육체적인 고통을 치유하는 일에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이면서도, 삶의 문제를 인문학적인 관점에서 생각하고 관찰해서 이렇게 훌륭한 책을 쓸 수 있었던 것은 문학에 대한 저자 고유의 애정과 집념을 엿볼 수 있다.

저자는 의사로서 바쁜 생활을 하면서도 적지 않은 양의 수필을 써서 나름으로 자기의 스타일을 구축했다. 또한 전체적인 저자의 글은 자화상을 그리는 것으로 집약되고 있다. 그래서 언어로 그리는 자화상은 피카소의 입체화처럼 자신의 운명적인 성격뿐만 아니라 그가 살아오면서 보고 느낀 것, 의사로서 경험한 삶의 모습 등을 모자이크 형식으로 구성했다.

또한 이 책에서 저자의 자화상의 이름으로 그리는 삶의 풍경에는 항상 우리가 느끼기는 하지만 말로 표현하지 못한 삶의 진실을 다시금 진지한 마음으로 생각하게 하는 잠언에 가까운 도덕적인 메시지를 전달한다.
 
〈김애양 저/황금알 간/256쪽/값 1만2000원〉

표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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