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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 회장, "협의중단 결정시 사퇴하겠다"
김구 회장, "협의중단 결정시 사퇴하겠다"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2.01.26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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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임시 대의원총회서 발언, "가슴 무너지는 심정으로 협상 진행"

대한약사회 김구 회장은 오늘(26일) 오후 2시 대한약사회관에서 열린 임시대의원총회 인사말에서 “오늘 임시총회에서 협의 중단 결정을 내리면 회장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함께 협의를 진행해왔던 집행부의 전원 퇴진 의사도 덧붙였다.

회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소신에서 진행된 복지부와의 협의를 회원들이 반대한다면 책임지고 물러나겠다고 밝힌 것.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임총에서 김구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투쟁 과정에 있어 약사법 개악의 완벽한 저지라는 최선을 추구하지만 최선만을 추구하다가 초래할 수 있는 최악의 사태를 피해야한다고 판단했다"면서 "명분과 실리 사이에서 무조건적으로 명분만을 주장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쟁이라는 이름으로 회원들과 투쟁하면서 임기를 채우는 무책임한 행동”이라면서 “회원에게 욕을 먹더라도 회원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면 어떤 오욕의 짐이라도 본인이 짊어지고 가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어느 누구도 약국외판매를 찬성하지 않을 것이며 단 한명의 회원도 약국 밖에서 의약품을 취급하

는 것에 대해 찬성하지 않는다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가슴이 무너지는 아픔을 안고서 협의라는 정책적 변화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것도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밀실협상과 품목 문제에 대해서는 “16개 시도지부장과 함께 결정한 것이며 협상 품목은 물론 협상과정에서 어떤 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구 회장은 “오늘 어떤 결정이 내려지더라도 더 이상 내부적으로 분열하고 갈등해서는 안된다"면서 “분열은 우리를 공멸로 이끌어 갈 뿐이고 결과에 대해서는 서로 인정하고 다시 손을 잡고 내일을 향해 가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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