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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세계에 발을 들여놓으며
와인세계에 발을 들여놓으며
  • 의사신문
  • 승인 2009.04.17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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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없이 쉽게 접하기 쉬운 '신세계 와인'















◇ 사진(좌측 펜폴즈그랑쥐, 우측 프리미엄 와인들)

지난번 연재에서는 세계 최고의 와인인 로마네 꽁띠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매니아가 되어서도 접하기 어려운 와인이니 이제 좀 편하게 마실 와인에 대해 알아보자.

와인을 지금 처음 시작한다면 어떤 와인을 마실 것인지 고민해봐야 한다. 이 선택이 와인을 사랑하게 만들 수도 있고 흔히 마시는 소주나 양주의 반열에 올려 그냥 같이 취하기 위해 마시는 술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와인의 종류는 많지만 지역에 따라 크게 분류해 보려 한다. 우선 와인의 최고봉이라 불리는 프랑스 와인, 그 다음이 자기가 원조라고 주장하는 이태리 와인, 그리고 미국, 호주, 칠레로 대변되는 `신세계 와인'들이다.

화제의 와인만화인 `신의 물방울'의 저자 아기 다다시는 지난번 소개했던 도멘 로마네 꽁띠의 `리쉬부르'라는 와인의 장미꽃 향에 취해서 와인에 입문했다고 하는데 그 와인의 가격이나 희귀성으로 볼 때 현실에선 거의 불가능하다. 와인 동호회에서 많은 애호가들에게 물어보면 처음 와인에 입문할 때 마신 와인으로는 의외로 호주 와인이 많다. 이는 호주 와인이 쉽게 마실 수 있어 초보자도 느낄 수 있는 와인이 많기 때문인데 개인적으로는 점점 와인에 대한 수준이 올라감에 따라 멀리하게 되는 와인인 것 같다.

호주 와인의 대표 품종은 `쉬라즈', 프랑스 남부의 최대 와인 산지인 론 지방의 `쉬라' 라는 품종이 호주로 넘어간 것이다. 쉬라는 대개 스파이시한 맛과 향을 내기 때문에 후추가 들어가 있는 스테이크와 아주 잘 어울리는 매칭와인이 된다.

호주 와인의 대표는 `Penfols Grange'라고 생각하는데 `쉬라즈' 라는 품종의 강함을 절제시켜 놓은 최고의 호주 와인이라고 평가받는다. 언제 기회가 된다면 테이스팅해 볼 것을 권하고 싶다. 아마 호주 와인에 대한 선입견을 깨뜨릴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인 견해로 칠레나 미국 같은 `신세계 와인'들은 비슷한 뉘앙스의 와인들이 많아서 지금에서는 감동으로 와 닿지는 않지만 편하게 입문 과정에서 마실 수 있는 와인들이 많아서 또 좋은 것 같다. 첨부한 사진은 칠레의 프리미엄 와인들인데 보르도 와인의 뉘앙스를 풍기는 가격대 성능비가 매우 우수한 와인들이니 꼭 한번씩 시음해 보시길 권한다.

이태리 와인은 나중에 자세히 언급하겠지만 `산지오베제'라는 토스카나 지역의 포도 품종이 산미가 강하다. 이는 이태리 와인이 식사와 같이 편하게 마시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수긍이 가는 점이 많다.

자, 이제 각 와인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보았으니 와인의 세계에 발을 살짝 담궈 보시려는 선생님들은 주저하지 마시고 푹 담궈 보시길!!!

주현중〈하얀 J 피부과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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