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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내가 유방암에…'
`혹시 내가 유방암에…'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2.01.13 1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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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명의 부녀가 쓴 `유방암 이야기'

유방암 명의로 알려진 순천향대병원 외과 이민혁 교수와 그의 딸이자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전공의인 이지연씨가 유방과 유방질환, 유방암에 대해 알기 쉽게 풀어 쓴 `혹시 내가 유방암에 걸린 것은 아닐까?'가 최근 출간되어 화제다.

이들 부녀는 이 책을 통해 유방통과 유두 분비, 유방 혹 등 유방과 관련된 다양한 질병 소개와 함께 유방암 증상과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설명하고 있다. 각 장마다 진료실에서 직접 경험한 환자 사례를 `진료실 이야기'로 풀어나가고 모유 수유에서부터 유방 확대와 축소까지 유방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소개하고 있다. 특히 끝부분에는 역사 속 유방 이야기를 담아 자칫 딱딱하거나 무거워질 수 있는 내용에 읽는 재미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유방암은 현재 세계 여성에서 가장 많이 발병하는 암이며,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40대 젊은 여성에서 유방암 발생률이 서구보다 높기 때문에 젊을 때부터 예방하고 검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이러한 현실에 비해 우리나라 여성들의 유방암에 대한 인식이나 지식은 턱없이 부족한 편이다. 이 책은 우리나라 유방암 현실 인식에 대한 경각심을 주고, 유방암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독자들에게 유방 건강의 중요성을 알려 준다.

이민혁 교수는 “다른 곳은 조금만 이상이 와도 바로 병원을 찾으면서, 유방에 이상이 생겼을 때는 부끄럽다는 이유로 병원을 찾지 못하고 병을 키우는 여성들을 보면서 안타까운 심정을 느낀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며  이 책 집필 동기를 밝혔다.

공동저자인 이지연씨는 “암으로부터 유방을 지키는데 평생을 바쳐 왔지만 진짜 속 깊은 이야기는 듣지 못했던 유방외과 의사 아버지와 앞으로 유방 건강에 기여하고 싶은 가정의학과 의사 딸이 유방과 유방질환에 대해 작은 것 하나라도 놓치지 않고 모두 들려주기 위해 노력한 책”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민혁 교수는 한양의대를 졸업하고 1983년부터 현재까지 순천향대병원 외과 유방클리닉 교수로 재직 중이다. 〈넥서스 BOOKS 간/ 이민혁·이지연 공저/281쪽/값 1만6000원〉

김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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