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8 16:26 (일)
서울아산병원, 주요 장기이식 세계 최다 기록 달성
서울아산병원, 주요 장기이식 세계 최다 기록 달성
  • 표혜미 기자
  • 승인 2012.01.13 10: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아산병원이 2011년 한 해 동안 간이식 수술과 생체 신장이식 수술 세계 최다 달성을 비롯해 간, 신장, 심장, 췌장 이식수술에서 국내 장기이식 역사상 연 최다 수술을 기록하면서 세계 최고 성공률을 바탕으로 특정 장기를 넘어 다양한 장기이식을 활발히 시행하는 세계 속의 독보적인 의료기관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원장·박성욱) 장기이식센터가 1969년부터 시작된 국내 장기이식 현황을 분석해 본 결과 2011년 한 해 동안 간, 신장, 심장, 췌장 4가지 장기에서 실시한 수술 건수가 국내 장기이식 역사에서 연 최다인 것으로 조사됐다.

4가지 장기의 1년간 각각의 수술 건수가 국내 분야별 역대 최다인 것과 더불어 간이식의 경우 2011년 세계에서 가장 많은 403건의 수술을, 생체 신장이식 역시 세계에서 가장 많은 202건을 달성한 것이다.

전 세계에서 간이식을 두 번째로 많이 시행한 숫자가 세계 최고 의료기간 중 하나로 손꼽히는 미국 UCLA 대학의 200례에 불과하다는 사실로 볼 때 서울아산병원의 의료 기술이 얼마나 뛰어난지를 알 수 있다.

특히 성공률 측면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나타나 서울아산병원이 높은 성공률을 바탕으로 다양한 장기이식을 원활히 수행하는, 세계 의료계에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의료기관으로 발돋움 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이식 분야에서 세계 최고 의료기관으로 손꼽히는 스탠포드 대학, 피츠버그 대학, UCLA 대학 등이 심장 신장 등 특정 장기이식에서 최고의 성적을 내고 있지만, 서울아산병원처럼 단일 의료기관에서 다양한 주요장기 이식 수술을 세계 최고의 생존율로 활발히 하는 곳은 극히 드문 것이 사실이다.

간이식팀이 지난해 총 403례의 간이식 수술을 달성한 기록은 2011년 한 해 전 세계 의료기관에서 이루어진 간이식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부터 5년 연속 연 300례 이상의 간이식 수술 건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97%라는 경이적인 성공률로 세계 간이식 수술의 메카로 자리매김 했다.

신장이식팀은 2011년 255례의 수술을 기록하였고, 2008년부터 4년 연속으로 연 200례 이상의 수술을 진행 중이다. 성공률 또한 세계에서 가장 높은 98%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255건의 수술 중 202건은 생체 신장이식 수술로 달성하였는데, 이 기록 역시 세계에서 가장 많은 기록이다.

서울아산병원 신장이식팀 한덕종 교수는 “연 200례 이상의 생체 신장이식 수술은 세계 유수의 의료기관도 달성하기가 매우 어려운 기록으로, 장기 기증자 부족이라는 현실을 뛰어넘고 소중한 환자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다”고 말했다.

이외 에도 심장이식팀은 41례의 심장이식 수술, 췌장이식팀은 27례의 수술을 기록해 각 분야별 역대 국내 최다 수술 건수를 기록했다. 성공률 또한 심장이식 95%, 췌장이식 97%로 최고를 자랑했다.

폐이식과 각막이식의 경우 지난 21년간 서울아산병원의 자체 장기이식 역사상 연 최고를 기록해 모든 장기이식 분야가 골고루 발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성과는 세계 최강 의료진의 노하우, 수술 단계마다 역할을 나누어 수행하는 조직적인 팀워크, 세계 최고의 중환자실을 비롯한 체계적인 환자 관리시스템이 조화를 이루며 유기적으로 작동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특히 해가 갈수록 서울아산병원의 장기이식 건수가 증가하고 있어, 서울아산병원의 풍부한 임상경험과 최첨단 수술기법이 갈수록 힘을 발휘하며 더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승규 장기이식센터 소장은 “단일병원에서 세계 최고의 성공률을 바탕으로 이렇게 다양한 장기이식 수술을 활발히 시행하고 있는 곳은 거의 없다”고 말하며, “국내외 장기이식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남겼다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더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는 국내 최초 간이식 3000례 달성(2011년), 국내 최초 심장이식 300례 달성(2011년), 국내 최초 췌장이식 100례 달성(2008년) 등을 기록하며 국내외 장기이식을 선도하고 있으며, 2012년에는 세계적 부국인 아랍에미레이트 아부다비 정부가 신장이식을 위해 환자를 직접 의뢰하는 등 세계 의료계의 중심으로 도약하고 있다.

표혜미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