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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수호 전 의협 회장, 제37대 의협 회장에 출사표 던져
주수호 전 의협 회장, 제37대 의협 회장에 출사표 던져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2.01.12 12: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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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역·직능 구분없는 소통 적임자 자신…의료계 단합 위해 범의료계 집행부 구성도”

주수호 전 의협 회장이 제37대 대한의사협회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주수호 전 회장은 오늘(12일) 오전 11시30분 대한의사협회 3층 동아홀에서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지난 35대 회장 재임시 잔여 임기(1년9개월)의 아쉬움을 채우고 지난 2000년 투쟁시의 주수호로 돌아가기 위해 의협 회장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주수호 전 회장은 “특정 직역 구분없이 특정 전문과 구분없이 청장년층과 원로 회원 모두와 소통이 가능한 본인이 적임자”라며 “풍부한 인적네트워크로 의료계 단합을 위한 범의료계 집행부 구성에 나갈 것”을 약속했다.

주수호 전 회장은 지난번 재선을 염두에 둔 행보가 본연의 자신을 잃어버리고 사실 무근의 의혹제기와 비난에도 초연한 것처럼 행동했던 것이 회원들의 신뢰를 잃게 해 결국 의료계에 실이 됐다는 것을 반성하며 다시는 이런 과오를 저지르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이번 선거를 의료계를 위해 헌신, 봉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다짐하고 의료계 미래를 위해 험난한 길을 흔들리지 않고 맨 앞에서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수호 전 회장은 일부 회원의 우려처럼 의협 회장을 국회의원이 되는 방편으로 생각한 적도 없고 앞으로도 그럴 생각이 없다고 밝히고 의협 회장 한 명이 국회의원 열명 이상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자리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주장했다.

지난 3년간 지속적으로 행해지고 있는 지난 35대 집행부의 회무와 회계에 대해 근거없는 음해와 비난은 그치라고 당부한 주수호 전 회장은 만약 횡령 의혹의 근거가 있다면 즉시 법에 따라 엄벌에 취하라고 밝혔다. 그러나 단순히 누구에게 들었다, 익명 게시판에서 보았다는 비난은 누군가의 치밀한 계략에 속은 것을 직시하고 더 이상 근거없는 음해는 삼가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주수호 전 회장은 지난 10년간 의료계 중앙에서 일하며 2000년 투쟁시 치열하게 싸우고 협상하던 복지부 담당자들이 지금은 실국장급으로 이들 모두와 지금도 소통이 충분히 가능한 상태라고 확실히 밝히고 심지어 “복지부 사무관도 회장을 상대해 주지 않을 정도로 무능했다”는 이야기는 낭설이며 음해라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 35대 집행부를 실패한 집행부라 칭하는 것은 겸허히 받겠으나 많은 성과도 있었다고 강변했다.

주수호 회장은 이에 더해 오는 4월1일 시행 예정인 ‘선택의원제’ 및 ‘성범죄 의료인 취업 제한법’ 등 긴급 현안은 의료계의 총의를 잘 알기에 의협 회장 선거 후보자들과 연계해 선거 운동 중이라도 저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또한 의협 회장 직선제 소신에는 변함이 없으며 당선후에는 의협 구조 개선 즉, 직선제 및 정관상 미비한 점과 불합리한 점을 시대 흐름에 맞게 대폭 개정안을 2013년 대의원 총회 집행부 안으로 상정,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수호 전 회장은 많은 논란이 되고 있는 머리를 기르는 문제도 회장 선거 운동이 본격화 되면 회원들의 의견에 따라 단정히 정리할 용의도 있음을 사담으로 내비쳤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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