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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의료원, `지역 협력병의원장의 밤' 행사 개최
이화의료원, `지역 협력병의원장의 밤' 행사 개최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1.12.16 1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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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아닌 상생 발전의 새 의료 패러다임 제시”

◇이화의료원은 지난달 24일 지역 협력병의원장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참석한 병의원장 300여명은 `협력병의원 상생협력 선언문을 발표하고, 진료 협조 강화를 비롯 긴밀한 네트워크 구축에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이화의료원(의료원장·서현숙) 평교수들이 직접 협력병의원과 상생협력의 길을 선언하고, 이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펼쳐나갈 것을 다짐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24일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은 강서구에 위치한 메이필드호텔에서 강서구, 양천구, 영등포구, 구로구 의사회 등 지역 협력병의원장들을 초청해 `이대목동병원 지역 협력병의원장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현숙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장, 김광호 이대목동병원장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조종남 이화여자대학교 총동창회장, 김윤수 서울시병원회장, 김규태 광명시의사회장, 각 구의사회장 등 협력병의원장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협력병의원장들 앞에 평교수 대표로 나선 신상진 진료협력센터장과 위암·대장암협진센터 심기남 교수는 5개 문항으로 구성된 `협력병의원 상생협력 선언문'을 발표, 향후 협력병의원과의 상생 협력 관계를 강화해나갈 것을 천명했다.

이번에 발표한 선언문은 이화여의료원과 협력병의원과의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진료협조 및 유대관계를 향상시킴으로써 지역사회 의료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특히 선언문에는 협력병의원을 대상으로 전문 보수교육, 간호사, 의료기사, 행정직원 등을 대상으로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신속한 응급협진 시스템 구축에 관한 내용이 담겨 있다.

이와 함께 이화의료원은 앞으로 전국적으로 협력병의원을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신상진 진료협력센터장은 “앞으로 중증환자 비중을 높이고 전문성을 갖기 위해선 이대목동병원 인근 병의원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협력병의원 네트워크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최근 지방 환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은 여성암 및 위암, 대장암 분야를 특화 육성하면서 지방 협력병의원 증가에 힘입은 바 크다”고 전했다.


전문 보수교육 기회 제공 및 응급 환자 협진 시스템 구축 등
상호신뢰 바탕의 진료 협조·유대강화 상생협력선언문 발표
24시간 의료인 핫라인 설치 등 긴밀한 네트워크 확대 다짐



실제로 이화의료원의 협력병의원은 인근 양천구, 강서구 등에 그치지 않고 경기부터 충청도, 제주도까지 전국적으로 확대돼 가고 있다.

아울러 신 센터장은 “협력병의원에선 믿고 맡길 수 있는 병원이 생겨서 좋고, 우리도 환자 유치 차원에서 긍정적”이라면서 “특히 협력병의원을 통해 찾아온 환자의 만족도가 높다보니 우리병원에 대한 이미지는 물론 협력병의원에 대한 이미지도 동반 상승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화의료원은 최근 협력병의원의 응급환자에 대해서도 신속한 대응 방안으로 `실시간 3자 통화 시스템'을 마련했다. 실시간 3자 통화 시스템이란, 응급실 전담 코디네이터 간호사가 협력병의원 의료진과 직접 통화하고 환자의 상태에 따라 해당 진료과 당직교수를 바로 호출해주는 것으로 협력병의원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12월 초부터 `Dr. to Dr. Hotline in EUMC'라 명명한 `이화의료원 교수 직통 24시간 협진 시스템'을 마련해 환자 전원시 협력병의원에서 직접 교수들과 통화해 환자의 상태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입원할 수 있도록 하는 신속하고 편리한 교수직통 핫라인을 개설할 예정이다.

서현숙 의료원장은 “환자들에게 보다 발전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대형병원과 지역 병의원이 경쟁하기 보다는 상생하는 길을 모색해 나가야 한다”며 “앞으로 협력병의원과 더욱 긴밀한 관계를 형성함으로써 상생 발전할 수 있는 차별화된 모델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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