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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총 사태, 윤리위원회 제소 및 형사고발, 법적소송 진행
임총 사태, 윤리위원회 제소 및 형사고발, 법적소송 진행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1.12.14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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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 상임이사회 성명서, ‘분노의 표현’으로 정당화 서글프다

대한의사협회 상임이사회는 지난 10일 있었던 임시대의원총회에서 일어난 불미스런 사건과 관련 성명서를 내고 이러한 폭력행위를 지켜본 상임진 일동은 참담함과 통탄스러움을 감출 수 없으며 자신들의 폭력행위를 ‘분노의 표현’이라 묘사하고 정당화하는 행태에, 분노를 넘어 안타깝고 서글프다고 지적했다.

상임진은 노환규와 전의총은 자신들이 얼마나 중대한 과오를 저질렀는지 깨달아야 하며, 이번 사태로 말로 다 못할 자괴감과 수치감, 비애감을 느꼈을 10만 의사들 앞에 엄중히 사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지난 11일 대의원회 긴급의장단 회의에서 임시대의원총회 폭력사태에 대해 논의한 결과, 질서유지와 재발방지 차원에서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을 집행부에 위임했으며, 윤리위원회 제소 및 형사고발, 법적 소송을 진행하도록 주문했다고 밝히고 이에, 13일 긴급 상임이사회를 개최하고 대의원총회 의장단회의의 결정에 따라 강력한 후속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상임진은 의협은 의약분업 이래로 수많은 곡절을 겪으며 끊임없는 ‘내우외환’에 시달려왔다. 외적인 문제들은 정부와 국회 등을 상대해야 하는 일이므로 해결이 쉽지 않을 수 있지만, 내적인 문제들은 결국 우리 스스로에게 달려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와 같이 거짓 선전·선동 세력에 휘말려 또 다시 불행한 역사를 되풀이한다면 의료계에 더 이상 희망을 찾기 어렵다고 전제한 후 반복되는 내부분열이 도를 넘어 언론에 보도되고, 일반 국민의 지탄을 받을 바에야 차라리 의협을 해체하고 각자 도생하는 길이 더 나을지도 모른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특히 가뜩이나 어려운 작금의 의료계 상황에서, 화합하고 단결해도 모자랄 판에, 갈등과 분열을 가중시키는 행위는 더 이상 방기되어선 안 된다고 지적하고 남은 집행부 임기동안 의료계를 선동하고 분열을 조장하는 행위를 더 이상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했다.

또한 이런 저질 선동으로 인해 의협의 대외적 위상이 처참히 땅에 떨어지는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법적, 제도적 정비를 마련해, 강구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하고 주어진 임기를 마무리할 것을 다짐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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