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5:18 (금)
"노원구의사회, 연 1500만원 절감 기대"
"노원구의사회, 연 1500만원 절감 기대"
  • 강봉훈 기자
  • 승인 2005.04.1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원구의사회(회장·禹奉植)는 최근 감염성 폐기물 위탁처리와 관련 각 업체별 가격정보를 공개해 각 의원별 월 6000원 정도를 절약할 수 있게 됐다. 이를 노원구 전 회원이 이용할 경우 연간 1500여만원 정도의 비용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노원구의사회는 지역 내에서 개원하고 있는 회원들이 주로 거래하고 있는 감염성 폐기물 위탁처리업체를 조사, 그 가운데 가장 많이 거래하고 있는 업체 7곳을 파악했다.

그리고 이 7곳을 중심으로 각 업체별 현재 각 의원과 계약을 맺고 있는 가격과 앞으로 재계약시 제시 가능한 견적을 요구했다.

파악 결과 각 업체들은 모두 다른 기준과 가격으로 계약을 맺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M위생은 기본 5kg 2만5000원에 추가시 kg당 1400원, T업체는 기본 10kg에 3만원이고 추가시 kg당 별도의 요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대부분 현재 리터당 550원에서 2000원까지 용기 값을 별도로 받고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업체들은 앞으로 계약시 견적을 별도로 첨부하지 않아 서로 눈치보기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K실업은 앞으로 재계약 할 경우에는 10kg에 2만원, 30kg 미만 2만5000원이고 그 이상은 kg당 800원을 제시했다.

또 용량에 관계없이 전용용기는 무상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혀왔다.

월 7kg정도 감염성 폐기물을 배출하는 의료기관이 M위생에서 K실업으로 업체를 변경할 경우 폐기물 처리 비용과 전용 용기 비용을 합쳐 연간 11만원정도의 비용 절감이 기대되며 산부인과, 외과 등 수술 및 처치가 많은 의료기관의 경우 최고 연간 50만원 이상의 비용 절감이 기대되고 있다.

노원구에서 산부인과를 운영하고 있는 박경숙원장은 “현재 5~7만원정도의 처리비에 별도로 용기 요금이 들어가고 있지만 구의사회에서 추천하는 업체와 계약할 경우 반 정도로 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추측된다”며 “현재 2년 계약이 끝난 뒤에는 반드시 추천하는 업체와 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 많은 업체들이 견적을 따로 제시하지 않고 눈치를 보고 있어 많은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하지 않을 경우 큰 효과를 볼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폐기물 수거 비용은 현재 월 수만원 수준이고 여기서 절감해도 월 수천원 수준이어서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회원들이 많아 구의사회가 추천하는 업체와 계약이 얼마나 이뤄질지가 성패의 열쇠로 작용할 전망이다.

강봉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