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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협, ‘인수공통감염증’ 주의
건협, ‘인수공통감염증’ 주의
  • 표혜미 기자
  • 승인 2011.11.2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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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강관리협회 메디체크 기생충질환 심포지엄 2011’ 개최

사람과 동물이 같이 감염되는 전염병인 ‘인수공통감염증’이 최근 회충, 구충 등 토양매개성 기생충감염은 줄어드는 반면, 반려동물과 해외식품 수입 등으로 인수공통감염증의 발생위험이 증가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주요 강 유역의 기생충 감염 실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총 1639명 검사자 중 4.8%(78명)가 충란 양성자로 나타났으며, 특히 간흡충 양성자가 4.33%(71명)로 높게 나타나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간흡충 양성자를 보면 연령별로는 50∼59세가 가장 많았으며, 지역적으로는 전남 광양16.3%, 경남 하동14.5% 순으로 조사되어 이들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기생충질환 및 위생관련 예방교육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조한익)는 지난 7일 본회 6층에서 ‘인수공통감염증’을 주제로 한 한국건강관리협회 메디체크 기생충질환 심포지엄 2011‘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2010년도 한국건강관리협회 기생충질환관리사업 현황’(신종균 건협 검진관리부장)사업보고와 △‘사람과 벌레(충북의대 엄기선 교수)’를 주제로 한 특강과 △‘인수공통감염성 선충류 감염증(경상의대 손운목 교수)’ △‘의학적으로 중요한 절지동물 소개(연세의대 용태순 교수)’에 대한 발표가 함께 진행됐다.

이날 심포지엄의 좌장을 맡은 채종일 서울의대 교수는 “새로운 페러다임으로 식품을 매개로 하는 기생충이나 인수공통 선충류에 의한 감염, 절지동물에 관한 강의로 상당히 의미가 있는 심포지엄 이었다”며 소감을 밝히고, “건협에서 지난 50여 년간 우리나라 기생충관리사업의 선두에서 성공을 이루어왔듯, 인수공통감염증 관리에도 앞장서 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건협은 국내를 벗어나 2006∼2007년까지 캄보디아의 장내 기생충 중증 감염지역을 선정, 학생 및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기생충 검사실을 개설·운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2010년도부터 국제빈곤퇴치사업 기금 및 KOICA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수단 화이트나일강 지역에 자체 실험실을 운영하고 정수시설을 완공하는 등 주혈흡충 퇴치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한편, 건협은 2011년 기생충질환관리사업 7대 프로젝트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를 위해 기생충조사연구사업을 연속적으로 진행함과 더불어 2012년도에는 이를 더욱 확대해 취학전 아동의 요충감염관리 교육 자료를 제작·배포하고, 과거 사라져가는 기생충 관련 문헌을 전자 자료화하여 영구 보존할 계획이다.

표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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