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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만 제약인 뿔났다” 전국 제약인 생존권 투쟁 총 궐기대회
“8만 제약인 뿔났다” 전국 제약인 생존권 투쟁 총 궐기대회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1.11.18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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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정부·국회의원·대국민 호소문 발표, 결의문 채택 강경 투쟁 천명

8만 제약인 및 60여만 범약계 가족들이 뿔났다.

전국 제약인 생존권 투쟁 총 궐기대회가 오늘(18일) 오후 2시 장충체육관에서 제약역사상 최초로 1만여명의 제약인들이 운집한 가운데 정부를 규탄하고 그 염원으로 국민 및 대통령, 국회에 도와줄 것을 호소했다.

이날 제약인 및 업계는 정부의 일괄약가인하 정책을 국내 제약산업을 말살시키는 정책이라고 규정하고 이를 강행하려는 복지부를 강력 규탄했다.

이에 제약계는 모든 수단, 방법을 동원해 정책 저지에 나설 것임을 천명하는 한편, 정부에 제약계가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의 단계적 약가인하를 촉구했다.

또한 국민을 향해서는 반리베이트를 선언했으며 정책저지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이명박 대통령에게는 정책 재검토를 조치해 줄 것을 호소했다. 국회의원에게도 국민보건 백년대계를 위해 국내 제약산업을 지켜줄 것을 요청했다.

이경호 회장은 대회사에서 "일괄 약가인하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고 산업의 수용 가능성을 고려해 고용 안정을 위한 합리적이고 단계적인 약가인하를 요구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이번 대회를 통해 제약계의 결집된 의지와 진정성을 국민들께 보여 드리는 중요한 자리"라며, "110여년 제약산업 최초 궐기대회를 개

최하는 제약인의 절박함을 알리도록 하자"고 말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 제약인들은 ‘일괄 약가인하 저지를 위한 결의문’을 채택하고 보건복지부가 강행하는 일괄 약가인하 저지를 위해 투쟁할 것을 엄숙히 선포한다며 근거도, 논리도 타당치 않은 약가인하 정책의 재검토를 강력히 요청했다.

이들은 보건복지부는 국민건강과 국가 경쟁력을 담보하는 제약산업을 말살하는 일괄 약가인하를 강행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건강보험 재정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외면하고, 오로지 일괄 약가인하만을 강행하는 보건복지부의 행태를 규탄했다.

결의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우리는 일괄 약가인하를 저지하고 우리의 기술력으로 우수의약품의 개발과 생산을 통해 국민 건강을 지켜나갈 것을 다짐한다.

△의약품의 공정한 유통을 확립하여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제약산업으로 성장해갈 것을 선언한다.

△국민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는 제약주권을 지키기 위해 잘못된 약가인하 정책을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저지할 것임을 밝힌다.

△우리는 제약 종사자의 고용불안을 초래하고 국내 제약산업의 기반을 붕괴시키는 일괄 약가인하 정책의 철회를 요구한다.

△우리는 건강보험재정의 안정화를 위해 제약산업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의 단계적 약가인하를 제안한다.

△우리는 적정하고 안정한 약가 정책을 통해 우수 의약품의 개발과 생산에 주력함으로써 국민건강을 지키고, 국가경제에 기여하고자 함을 밝힌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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