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간학회 (이사장 유병철)는 오는 27일 경기도 의정부 외국인력지원센터에서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무료 건강 검진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무료검진은 대한간학회가 2008년 부터 진행해 온 대한간학회 대표 활동의 일환으로 특히 올 해는 연말을 맞아 고국을 떠나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건강까지 살피는 연말 사회 공헌적 성격을 더했다.
무료 검진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며 총 40명의 의료진이 참여, 혈압 검사, 혈액 및 소변 검사, 문진 및 진료 상담, 초음파 검사 등 검진 항목을 통해 B형과 C형 간염 검사는 물론, 간 기능 검사, 신장 기능, 당뇨병 유무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검사 결과는 2주 후에 의정부 외국인력지원센터로 발송되며 추가 검진이 필요한 대상자의 경우 검사 결과가 개별 통보돼 외국인 전용 의원을 통해 추가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될 예정이다.
검진을 원하는 이는 27일 당일 의정부 외국인력지원센터 1층에 있는 근로자 지원센터 라운지에서 등록 후 검진을 받으면 된다.
유병철 이사장은 “대한간학회는 지난 11년간 지속적으로 간 건강 캠페인을 진행하며, 의료 공헌 활동을 통해 나눔의 뜻을 전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이번 검진행사를 통해 의료 혜택에 소외되어 있는 외국인 근로자가 더 이상 의료사각지대에 머무르지 않고 국내에서도 본국에서처럼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이번 무료 검진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
홍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