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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학회 전문의 일반의 전환(?)…"괴소문 일 뿐"
가정의학회 전문의 일반의 전환(?)…"괴소문 일 뿐"
  • 홍미현 기자
  • 승인 2011.11.14 17: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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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 "불안감 느껴 전공의 지원 꺼리, 소문 진실 아냐"

최근 젊은의사들 사이에서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일반의로 전환된다는 괴소문에 대해 근거없는 사실이라며 가정의학회가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

대한가정의학회(이사장 조경희)는 최근 가정의학과 수련 제도가 바뀔 것이라는 소문에 대해 지난 14일 성명서를 발표, 진실이 아님을 표명하고 나섰다.

학회는 “최근 가정의학과 수련 제도가 바뀔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불안감을 느껴 가정의학과 전공의 지원을 꺼리는 일부 수련의들이 있다”며 “이런 소문이 절대 진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최근 보건의료미래위원회에서 제시한 전공의 수련제도 개편안의 기본 취지는 국가 의료 체계의 중심으로 '체계적인 일차의료 전담인력 양성'에 있다며 즉 일차의료의 중심인 가정의학과를 중심으로 미래 정책을 전개한다는 의미라고 했다.

학회는 “수련제도 개편안은 하나의 제시이며, 아직 확정된 안이 아니다. 인턴제 폐지를 비롯해 각 과 전공의 수련 체계를 어떤 방향으로 바꿀 지는 각 과의 이해관계가 얽힌 민감한 문제이기 때문에 쉽게 결정될 수 없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이어 “일부 언론에 보도된 가정의학과 30% 증대안도, 인원을 그만큼 감축해야 하는 다른 과들의 반대에 부딪혀 있다. 수련제도 개편은 향후 수년에 걸친 논의 후방향이 결정되어, 그 이후 시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학회는 “가정의학과가 2년제로 바뀐다거나, 가정의학과가 일반의로 된다는 소문은 전혀 근거가 없는 이야기”라고 재차 강조했다.

또한, “가정의학과가 2년제로 바뀐다는 것은 한 언론사의 오보였으며 첨부된 보건의료미래위원회 ‘의료자원관리 선진화 방안’에는 수련 기간이 어디에도 적혀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학회는 “가정의학과 의사는 일반의가 아니고 전문의가 된다는 점은 수많은 논의를 거쳐 이미 26년 전에 결정된 일이며, 향후에도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향후 인턴제가 폐지되면 가정의학을 포함한 모든 전문과목이 인턴을 거치지 않는 것이며 다만 인턴 과정이 없으면 타과에 대한 수련 기회가 전혀 없어, NR1 (new resident 1)이라는 수련 과정 보완을 통해 교차 수련을 시키는 방안이 논의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학회는 “가정의학과는 전문의 수련 과정에 이미 교차수련이 포함되어 있어 NR1이라는 과정을 만들 필요가 없다는 안을 주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즉 NR1은 각 과 전공의 과정의 일환으로 일부 논의되고 있는 실정이며 이 제도의 성립 여부는 향후 수많은 논의를 거쳐서 결정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학회는 “대한가정의학회는 3년 이상의 전공의 과정을 거친 질 높은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일차의료를 담당해야 한다는 기본 원칙을 절대 견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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