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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모발이식전문가 한 자리에 모인다
전국의 모발이식전문가 한 자리에 모인다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1.10.24 1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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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모발이식학회, 30일 제1차 학술대회 및 창립 총회 개최

김정철 회장
국내에서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탈모증의 치료를 위해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대한민국 유일의 모발이식 전문 학회가 만들어진다.

오는 30일(일)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대강당에서 모발이식전문가 200명이 모여 제 1차 모발이식학회 학술대회 및 창립총회를 개최한다.

현재 세계모발이식학회(ISHRS)의 국내의료진 회원수가 미국, 캐나다 다음으로 세 번째 많을 정도로 모발이식에 대한 국내 의료진의 관심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모발이식에 대한 공인된 교육기관은 전무한 실정이다. 대한모발이식학회는 국내에서 많은 의료진들이 모발이식수술을 시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모발이식에 대한 연구, 교육 및 학술활동과 학문적 교류를 나눌 수 있는 학회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창립됐다.

이에 대한모발이식학회는 피부과, 성형외과, 일반외과 등 다양한 분야의 의료진들의 참여를 바탕으로 모발이식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학회라는 교육기관을 통해 학문적 발전에 이바지할 예정이다. 또한 정회원을 선정하는데 있어서, 비의료인에게 시술을 맡기는 식의 의료법위반을 하지 않고, 직접 수술을 집도하는가를 엄격히 판단하여 국내의 잘못된 모발이식시장을 바로잡아 탈모환자가 제대로 된 모발이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데 주력을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분석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탈모인구는 이미 1000만 명을 넘어섰으며 성인남성의 14%, 여성은 5.6%가 탈모 증세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30대 탈모환자가 전체 탈모환자의 48.8%를 차지할 만큼 젊은층의 탈모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또한 탈모를 겪는 환자들의 삶의 질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현재 탈모는 의학적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질환으로도 여겨지고 있다. 실제 젊은 탈모 환자의 경우 대인기피증이나 우울증 등의 사회 문제를 야기 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대한모발이식학회 김정철 회장(경북대병원 모발이식센터)은 “10년 전까지만 해도 뚜렷한 치료법이 없었던 탈모 치료가 모발 이식 수술과 탈모 치료제 개발 등으로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이번 대한모발이식학회 창립으로 그 동안 모발이식 교육기관의 부재로 정보 습득에 어려움을 겪었던 의료진들이 긴밀한 학문적 교류를 통해 새로운 시술법을 공유하여 국내 모발이식수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창립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창립총회에서는 다양한 부위의 모발이식을 비롯하여 모발채취, 이식 방법 등에 다양한 주제 아래 국내 연자들이 참석한 학술대회를 함께 진행하며 모발 이식에 관해 최신 지견을 나누는 장이 마련된다.

대한모발이식학회는 향후에도 세계모발이식학회(ISHRS)와 아시아모발이식학회(AAHRS) 등 국제적 유관단체와도 상호 긴밀한 관계를 맺고, 한국을 대표하는 기관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김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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