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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 의료기기 재사용, 관리 시스템 마련해야
일회용 의료기기 재사용, 관리 시스템 마련해야
  • 홍미현 기자
  • 승인 2011.10.18 1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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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연 이상무 연구위원, 식약청 행복마루 칼럼통해 주장

일회용 의료기기의 재사용을 허용하되 환자에게 미칠 잠재적 위해의 정도를 최소화하고 추적 관찰할 수 있는 관리 시스템을 먼저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이상무 연구위원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 행복마루 식약칼럼을 통해 일회용 의료기기, 멸균·소독 기준 마련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외국 자료를 토대로 품목을 정해 우리나라에서 일회용 의료기기 전체를 재사용하였을 때, 한 해 동안 약 24억~41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현재 우리의 현실상 추정이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는 한 번 사용할 용도로 제작된 의료기기를 재사용하는 것이 환자에게 나쁜 영향을 주는지에 통계가 나와있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감염 확률의증가나 시술의 실패 등과 같은 위해는 없는지 의학적 근거가 없다는 이유이다. 이에 이러한 문제에 대한 기준을 마련, 살펴보아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이 연구원위원 “사회·윤리·법적인 측면을 고려해 용된 일회용 의료기기를 재처리해 사용하는 문제를 생각하기에 앞서 우리는 해당 기기별로 적절한 재처리 과정에 대한 규정, 비용의 적절한 보상 또는 잠재적 위해 가능성을 추적· 관찰하는 시스템이 먼저 존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회용 의료기기 재사용에 따른 경제적 이득 효과와 의료용쓰레기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구환경에 대한 영향까지 고려해서 이루어져야 하며 사회적이고도 윤리적이며 법적인 측면까지 고려, 정부, 민간, 식약청 관계자, 의료 공급자, 법조인 모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위원은 “일회용 의료기기의의 관리 시스템을 먼저 마련하며 재사용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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